[마켓PRO] 테슬라 팔고 알리바바 집중매수한 주식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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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를 대거 사들인 대신 나스닥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를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다.

우용밍(吳泳銘) 알리바바그룹 신임 CEO가 새로운 알리바바의 전략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설정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30대 인재들을 중심으로 젊은 알리바바를 만들겠다는 선언도 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0.75% 하락한 채 마감했다.

순매수 2위는 인모드가 차지했다. 글로벌 미용기기 업체 인모드는 이날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지만 초고소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아이온큐, 델타 에어라인스, 노보노디스크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나스닥에 대한 투자 심리는 좋지 않았다. 초고수들은 나스닥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테슬라 역시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4위), 메타 플랫폼스(5위)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