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안민석·우상호, 한 달 뒤 공개될 가짜 인터뷰 어떻게 알았는지 답해야"
與 "민주, 뉴스타파 보도 前 '커피게이트' 언급…대선공작 합작"
국민의힘은 14일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배후설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뉴스타파의 '허위 인터뷰' 보도 이전부터 민주당 수뇌부에서 '윤석열 커피 게이트' 발언이 나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된 것은 대선 사흘 전인데 안민석 의원은 대선 한 달 전 YTN 방송에서 '윤석열 커피 게이트'를 운운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 우상호 의원도 '(윤석열 후보가) 커피 한잔에 1천800억원 대출 비리를 덮었다'며 '커피 게이트'를 극대화했다"고 언급했다.

조 최고위원은 "안민석·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한 달 뒤 공개될 가짜 인터뷰 녹취록을 어떻게 알았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된 뉴스타파 인터뷰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간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인터뷰는 '2011년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조 최고위원은 "'가짜 인터뷰'를 신호탄으로 쓴 초유의 '대선 공작' 사건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주요 인사, 문재인 정부 검찰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민주당 윤호중 당시 원내대표, 송영길 당시 당 대표 등이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책임자는 윤석열"이라는 주장을 펼쳤다는 점도 민주당 배후설의 근거로 제시했다.

김오수 당시 검찰총장이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재수사'를 지시한 것과 박범계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부실 수사 의혹은 해명돼야 할 중요 쟁점"이라고 언급한 것도 대선 공작 합작의 증거로 조 최고위원은 꼽았다.

與 "민주, 뉴스타파 보도 前 '커피게이트' 언급…대선공작 합작"
당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회의에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광범위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용 의원은 신 전 위원장이 김만배 씨에게 1억6천500만원에 판매한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주주가 신씨이고 억대 수익을 독식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 "출판사 건물에 가봤더니 어디에도 출판사 간판은 없고 '자유언론실천재단' 명패만 있었다"며 "이 재단이 신학림이 김만배에게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혼맥지도를 제작해 준 배후가 아닌지, 왜곡 보도에 대한 논의 정황은 없었는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윤두현 의원은 "허위 조작 정보가 전파되는 데는 네이버 등 포털과 유튜브가 통로와 본산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있다.

특히 뉴스타파가 네이버 CP(콘텐츠 제휴사)가 되는 과정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2017년 신청했다가 탈락하고 2018년에 선정됐는데 그해 78개사가 신청하고 유일하게 뉴스타파가 '전문지' 자격으로 선정됐다.

뉴스타파가 무슨 전문지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2018년 네이버의 전문지제휴 선정 기준이 한해 자체 기사 50건에서 20건으로 완화되면서 뉴스타파가 선정됐는데 기준을 완화한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며 "검찰도 예의주시해서 전모를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