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서우두 공항, 다싱 공항 등 중국의 49개 공항을 운영하는 중국 수도공항그룹과 회담을 가졌다. KAC 제공
한국공항공사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서우두 공항, 다싱 공항 등 중국의 49개 공항을 운영하는 중국 수도공항그룹과 회담을 가졌다. KAC 제공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서우두 공항, 다싱 공항 등 중국의 49개 공항을 운영하는 중국 수도공항그룹의 왕창이 회장과 회담을 가졌다. 본격적인 한-중 항공노선 증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국에 방문하는 여객에게 최상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양사 간 합의 내용은 △ 코로나로 중단된 한중간 주요 노선 조기 복원 및 김해·청주-다싱, 양양-창춘 등 신규 노선 개설 적극 추진 △ 양사가 운영하는 주요 공항 내 양국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 포토 부스 설치 △ 유명 인플루언서 활용 관광마케팅 콘텐츠 제작 및 SNS 홍보 △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에 한국어 안내시설 확대 설치 △ 공항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적·기술적 교류 활성화 △ 정기 연례회의 재개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고 한국의 추석 연휴와 중국의 중추절 연휴가 겹치는 등 양국 관광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회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9월 26일부터 10월 3일 사이의 황금연휴 기간을 ‘유커 환대 주간’으로 지정했다. 국내 공항에 한국 전통 테마 환영 부스, K-컬쳐 체험 공간 등을 설치하고, 10월 말에는 서울·부산·제주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왕창이 회장은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중국을 찾는 한국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최상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