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바퀴 달린 첨단 전자기기에 올라타다…볼보 S60·C40 리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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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인포테인먼트 2.0 탑재…태블릿PC 그대로 붙여 놓은듯
2024년식 모델부터 적용…웹브라우저·연합뉴스 앱 등 추가 "아리아, 볼보 시승하러 가자."
지난 12일, 강원도 고성 르네블루by워커힐 호텔 주차장에서 볼보자동차 중형 세단 S60의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이렇게 말을 걸었다.
곧바로 운전대 옆의 9인치 터치스크린 센터 디스플레이에 티맵(TMAP) 내비게이션이 표시됐다.
목적지인 강릉의 한 카페까지 주행 경로가 안내됐다.
동시에 차량 에어컨이 작동됐다.
실내 온도가 22도로 설정되며 늦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왔다.
이어 래퍼 로꼬의 신곡 '볼보'(VOLVO)가 플로(FLO) 앱을 통해 재생됐다.
2024년식 볼보 모델부터 적용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로 추가된 '개인화 루틴' 기능이 실행된 것이다.
미리 설정한 명령어 한마디만으로 목적지 길 안내와 음악 재생, 차량 제어 등 운전 중 필요한 갖가지 편의 기능이 한 번에 작동된다.
매일 일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이날 고성부터 강릉까지 왕복 약 172㎞ 구간을 2024년식 볼보 S60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40 리차지를 이용해 오갔다.
이번 시승에서는 동승자와 교대로 차를 몰았다.
운전대를 잡을 때는 SK텔레콤의 자동차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누구 오토'(NUGU Auto)를, 조수석에 타서는 터치로 작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체험했다.
'안전한 차'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덧붙여 이제 볼보는 원하는 서비스를 척척 제공하는 '바퀴 달린 첨단 전자기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시승 전 만난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스마트카로 진화하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브랜드가 볼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며 "SKT,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신차 출시 때마다 인포테인먼트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지난 2020년 SKT와 그해 말 SKT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와 힘을 합쳐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300억원에 달한다.
볼보는 이듬해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모델에 이를 기본으로 탑재한 뒤 이번에 2년 만에 '2.0 인포테인먼트'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2.0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된 센터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상태 표시창이 아니라 태블릿PC 한 대를 그대로 붙여 놓은 것처럼 다재다능했다.
우선 '티맵 스토어'가 추가된 점이 눈에 띄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처럼 여러 앱을 내려받을 수 있었다.
아직은 다른 앱 마켓처럼 다양한 앱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티맵 스토어를 통해 '비발디' 웹 브라우저를 설치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차량에서도 유튜브를 포함한 어느 웹사이트에든 들어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간 많은 볼보 운전자가 바랐던 기능이라고 한다.
'연합뉴스 앱'도 추가됐다.
분야별로 최신 기사를 글로 읽거나 아나운서의 낭독으로 들을 수 있었다.
볼보는 연내 차량에서 배터리 충전과 주유 결제를 할 수 있는 '인 카 페이먼트'와 차량 정비 예약 등을 제공하는 고객용 앱 '헤이 볼보'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들 기능까지 생기면 웬만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에서 고성으로 다시 출발할 땐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 모든 운행 준비가 끝났다.
"아리아, 볼보 행사장으로 가자."
/연합뉴스
2024년식 모델부터 적용…웹브라우저·연합뉴스 앱 등 추가 "아리아, 볼보 시승하러 가자."
지난 12일, 강원도 고성 르네블루by워커힐 호텔 주차장에서 볼보자동차 중형 세단 S60의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이렇게 말을 걸었다.
곧바로 운전대 옆의 9인치 터치스크린 센터 디스플레이에 티맵(TMAP) 내비게이션이 표시됐다.
목적지인 강릉의 한 카페까지 주행 경로가 안내됐다.
동시에 차량 에어컨이 작동됐다.
실내 온도가 22도로 설정되며 늦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왔다.
이어 래퍼 로꼬의 신곡 '볼보'(VOLVO)가 플로(FLO) 앱을 통해 재생됐다.
2024년식 볼보 모델부터 적용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로 추가된 '개인화 루틴' 기능이 실행된 것이다.
미리 설정한 명령어 한마디만으로 목적지 길 안내와 음악 재생, 차량 제어 등 운전 중 필요한 갖가지 편의 기능이 한 번에 작동된다.
매일 일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이날 고성부터 강릉까지 왕복 약 172㎞ 구간을 2024년식 볼보 S60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40 리차지를 이용해 오갔다.
이번 시승에서는 동승자와 교대로 차를 몰았다.
운전대를 잡을 때는 SK텔레콤의 자동차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누구 오토'(NUGU Auto)를, 조수석에 타서는 터치로 작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체험했다.
'안전한 차'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덧붙여 이제 볼보는 원하는 서비스를 척척 제공하는 '바퀴 달린 첨단 전자기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시승 전 만난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스마트카로 진화하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브랜드가 볼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며 "SKT,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신차 출시 때마다 인포테인먼트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지난 2020년 SKT와 그해 말 SKT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와 힘을 합쳐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300억원에 달한다.
볼보는 이듬해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모델에 이를 기본으로 탑재한 뒤 이번에 2년 만에 '2.0 인포테인먼트'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2.0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된 센터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상태 표시창이 아니라 태블릿PC 한 대를 그대로 붙여 놓은 것처럼 다재다능했다.
우선 '티맵 스토어'가 추가된 점이 눈에 띄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처럼 여러 앱을 내려받을 수 있었다.
아직은 다른 앱 마켓처럼 다양한 앱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티맵 스토어를 통해 '비발디' 웹 브라우저를 설치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차량에서도 유튜브를 포함한 어느 웹사이트에든 들어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간 많은 볼보 운전자가 바랐던 기능이라고 한다.
'연합뉴스 앱'도 추가됐다.
분야별로 최신 기사를 글로 읽거나 아나운서의 낭독으로 들을 수 있었다.
볼보는 연내 차량에서 배터리 충전과 주유 결제를 할 수 있는 '인 카 페이먼트'와 차량 정비 예약 등을 제공하는 고객용 앱 '헤이 볼보'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들 기능까지 생기면 웬만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에서 고성으로 다시 출발할 땐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 모든 운행 준비가 끝났다.
"아리아, 볼보 행사장으로 가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