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로 데이터센터 확 바뀐다"…엔비디아가 이 기업에 투자한 이유 [긱스플러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엔비디아, 엔파브리카에 1억2500만달러 투자 주도
유럽서 활동하는 일본 VC, 2억유로 신규 조달
버텍스벤처스, 7200억원 동남아·인도 펀드 결성
엔비디아가 찜한 엔파브리카, 1억2500만달러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칩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칩 개발사 엔파브리카(Enfabrica)에 투자했다. 엔파브리카가 시리즈 B 라운드로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을 유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IAG캐피털파트너스, 리버티 글로벌 벤처스,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 인피니텀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2020년 브로드컴과 구글을 거친 로찬 산카르가 설립한 엔파브리카는 AI 데이터센터용 스위치 패브릭 칩(ACF)를 개발하는 회사다. 챗GPT와 같은 생성 AI 기술을 생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완전히 재설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엔비디아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엔파브리카의 ACF 칩은 데이터센터 서버 안에 연결된 GPU, CPU 및 AI 가속기 칩에 최대 초당 멀티테라비트의 데이터 이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이동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다.
엔파브리카는 동일한 양의 컴퓨팅 작업을 약 절반의 칩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형언어모델(LLM) 추론의 경우 AI 컴퓨팅 비용을 최대 50%, 딥러닝 추천 시스템 추론의 경우 최대 75%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서 활동하는 일본 VC, 2억유로 신규 조달
유럽 최대 규모의 일본 벤처캐피털(VC)인 노르딕닌자가 기후 및 딥테크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829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은 120개 이상의 블루칩 일본 기업과 네트워크 지원도 받게 된다. 최대 투자자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며, 일본 혼다 외에 옴론, 발트캡, 스웨드뱅크연금기금 등 유럽 투자자도 다수 포함됐다.
2019년 설립된 노르딕닌자는 북유럽과 일본 투자자로 활동하는 창업자, 엔지니어, 경영인 출신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펀드는 1억1000만유로 규모로 총 20개 회사에 투자했다. 이중 스웨덴 기반 에인라이드(Einride), 보이(Voi), 에스토니안볼트 등 3개 사는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버텍스벤처스, 7200억원 동남아·인도 펀드 결성
버텍스벤처스의 동남아시아·인도 펀드(VVSEAI)가 5억4100만달러(약 7200억원)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당초 모으기로 했던 원래 금액(4억5000만달러)을 초과한 액수다. 아시아와 유럽의 국부펀드, 금융기관, 기업, 패밀리오피스 등 기존 출자자(LP)와 함께 일본투자공사(JIC), 국제금융공사(IFC), DFG(독일개발공사) 등 신규 LP가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자회사인 버텍스홀딩의 운용자산(AUM)은 60억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동남아판 우버’인 그랩을 비롯해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 중국 공유자전거 기업 모바이크 등 세계 200개가 넘는 회사에 투자했다.
인도 HR SaaS 클라르, 80만달러 시드 조달
인도 인적자원(HR) 기술 플랫폼 클라(Klaar)가 베나 VC가 주도하는 시드 라운드에서 80만달러(약 10억원)를 조달했다. 202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성과관리, 직원 피드백, 1대1 멘토링 같은 필수 프로세스가 일상 업무 흐름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해 관리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핀테크 핍토, 210억원 시드 조달
프랑스 핀테크 스타트업 핍토가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1600만달러(약 210억원)를 끌어모았다. 이번 투자는 세레나와 모티어벤처스가 주도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 속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들이 해외 결제 대금을 치를 때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시드 라운드지만 이미 30여 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이 회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핀란드 리커머스 플랫폼 뮤크 투자 유치
핀란드 리커머스 플랫폼 뮤크가 250만유로(약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50만유로는 대출이다. 트린드, 얼라이언스, 수퍼히어로캐피탈, 라이프라인벤처스와 엔젤 투자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가구 전문 리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다. 리커머스는 기업들이 가진 재고를 다시 판매하는 일종의 B2B 중고 거래 사업모델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자체 판매 채널에 들어올 수 없는 가구들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객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4.1점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유럽서 활동하는 일본 VC, 2억유로 신규 조달
버텍스벤처스, 7200억원 동남아·인도 펀드 결성
이번주 글로벌 벤처투자 업계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칩 개발사 엔파브리카 투자에 주목했습니다. 생성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의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일본 벤처캐피털(VC) 노르딕닌자는 일본 대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앞세워 기후 및 딥테크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찜한 엔파브리카, 1억2500만달러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칩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칩 개발사 엔파브리카(Enfabrica)에 투자했다. 엔파브리카가 시리즈 B 라운드로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을 유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IAG캐피털파트너스, 리버티 글로벌 벤처스,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 인피니텀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2020년 브로드컴과 구글을 거친 로찬 산카르가 설립한 엔파브리카는 AI 데이터센터용 스위치 패브릭 칩(ACF)를 개발하는 회사다. 챗GPT와 같은 생성 AI 기술을 생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완전히 재설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엔비디아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엔파브리카의 ACF 칩은 데이터센터 서버 안에 연결된 GPU, CPU 및 AI 가속기 칩에 최대 초당 멀티테라비트의 데이터 이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이동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다.
엔파브리카는 동일한 양의 컴퓨팅 작업을 약 절반의 칩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형언어모델(LLM) 추론의 경우 AI 컴퓨팅 비용을 최대 50%, 딥러닝 추천 시스템 추론의 경우 최대 75%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서 활동하는 일본 VC, 2억유로 신규 조달
유럽 최대 규모의 일본 벤처캐피털(VC)인 노르딕닌자가 기후 및 딥테크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829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은 120개 이상의 블루칩 일본 기업과 네트워크 지원도 받게 된다. 최대 투자자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며, 일본 혼다 외에 옴론, 발트캡, 스웨드뱅크연금기금 등 유럽 투자자도 다수 포함됐다.
2019년 설립된 노르딕닌자는 북유럽과 일본 투자자로 활동하는 창업자, 엔지니어, 경영인 출신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펀드는 1억1000만유로 규모로 총 20개 회사에 투자했다. 이중 스웨덴 기반 에인라이드(Einride), 보이(Voi), 에스토니안볼트 등 3개 사는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버텍스벤처스, 7200억원 동남아·인도 펀드 결성
버텍스벤처스의 동남아시아·인도 펀드(VVSEAI)가 5억4100만달러(약 7200억원)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당초 모으기로 했던 원래 금액(4억5000만달러)을 초과한 액수다. 아시아와 유럽의 국부펀드, 금융기관, 기업, 패밀리오피스 등 기존 출자자(LP)와 함께 일본투자공사(JIC), 국제금융공사(IFC), DFG(독일개발공사) 등 신규 LP가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자회사인 버텍스홀딩의 운용자산(AUM)은 60억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동남아판 우버’인 그랩을 비롯해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 중국 공유자전거 기업 모바이크 등 세계 200개가 넘는 회사에 투자했다.
인도 HR SaaS 클라르, 80만달러 시드 조달
인도 인적자원(HR) 기술 플랫폼 클라(Klaar)가 베나 VC가 주도하는 시드 라운드에서 80만달러(약 10억원)를 조달했다. 202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성과관리, 직원 피드백, 1대1 멘토링 같은 필수 프로세스가 일상 업무 흐름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해 관리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핀테크 핍토, 210억원 시드 조달
프랑스 핀테크 스타트업 핍토가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1600만달러(약 210억원)를 끌어모았다. 이번 투자는 세레나와 모티어벤처스가 주도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 속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들이 해외 결제 대금을 치를 때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시드 라운드지만 이미 30여 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이 회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핀란드 리커머스 플랫폼 뮤크 투자 유치
핀란드 리커머스 플랫폼 뮤크가 250만유로(약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50만유로는 대출이다. 트린드, 얼라이언스, 수퍼히어로캐피탈, 라이프라인벤처스와 엔젤 투자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가구 전문 리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다. 리커머스는 기업들이 가진 재고를 다시 판매하는 일종의 B2B 중고 거래 사업모델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자체 판매 채널에 들어올 수 없는 가구들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객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4.1점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