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토큰증권(ST)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압도적인 기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장재훈 바이셀스탠다드 금융부문 대표)

"미술품, 명품 등 고가의 자산에 대한 조각투자를 위해선 토큰증권발행(STO)이 필수적입니다."(나황영 테사 부사장)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STO시장에서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 중인 기업 관계자들은 15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행사에서 "STO가 새로운 투자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STO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고가의 미술품이나 명품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대표는 "어떤 실물 자산이든 2주의 기간이면 STO가 가능한데, 미술품을 비롯해 명품, K콘텐츠, 태양광, 원자재 등 적용 분야도 다양하다"면서 "조각투자 플랫폼은 향후 디지털 자산 투자에 특화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황영 부사장도 "특정 소비층에 전유물이던 미술품 투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최근 커졌는데, STO를 만나면서 일반인도 소액투자가 가능해졌다"면서 "고가 미술품에 대한 조각투자 니즈는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각 조각투자 플랫폼의 운영 방식도 참석자들에게 공유됐다. 장 대표는 자사 서피스 서비스와 관련해 "향후 음원, 부동산 등 다양한 실물 자산에 대해 STO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부사장도 "테사는 미술품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다량의 미술품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