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운영위, 일본 스미레 객원기사 통과…이사회만 남아
한국기원이 일본의 바둑 영재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14) 3단이 신청한 객원기사를 1차 승인했다.

한국기원은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프로기사협회에서 제출한 나카무라의 객원기사 승인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6일 열리는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나카무라의 객원기사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프로기사협회에서 제출한 안건이 이사회에서 거부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카무라의 객원기사 활동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기원 운영위, 일본 스미레 객원기사 통과…이사회만 남아
만 10세이던 2019년 4월 일본기원의 영재 특별전형으로 입단하며 일본 바둑 역사상 최연소 프로기사가 된 나카무라는 올 2월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그러나 나카무라는 지난달 초 한국기원에 객원기사 신청서를 제출해 화제를 모았다.

현대바둑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기원 소속 프로기사가 해외로 이적하는 것은 나카무라가 처음이다.

앞서 나카무라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수업받았다.

올 시즌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 팀 소속 외국인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나카무라는 다음 달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객원기사로 최종 승인되더라도 내년 2월 일본 여자기성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