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최고 75%' 니파바이러스 뭐길래…인도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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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장구를 착용한 보건 요원들이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사람들을 인도 케랄라주 코지코드의 정부 병원 격리 센터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AFP](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ZA.34513365.1.jpg)
치사율이 최고 75%인 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에서 퍼진 후 처음 확인됐다. 박쥐와 돼지를 통해 전파되고,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하면 뇌염, 정신착란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잠복기는 4∼14일이지만 길게는 45일인 경우도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15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는 케랄라주 코지코데 지역(district)에서 지난달 30일과 이달 11일 2명의 남성이 니파바이러스 감염으로 잇따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감염 환자 5명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니파 봉쇄지역' 안내판을 부착하는 인도 케랄라 주민들. /사진=로이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ZA.34504985.1.jpg)
또 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는 주민 약 950명의 명단을 작성하고 감시에 들어갔다.
아울러 2명의 사망자 집 반경 5㎞ 이내 지역을 봉쇄하고 코지코데 지역 내 학교 등 교육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케랄라주에서 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2018년 당시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인도에서는 2001년 동부 웨스트벵갈주에서 처음 발병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