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정책위반게시물 작년 하반기 3천853만건…91% AI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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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 신고·접수는 40% 줄어
![네이버 정책위반게시물 작년 하반기 3천853만건…91% AI 삭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16020500017_03_i_P4.jpg)
17일 네이버가 3년 만에 개편한 '그린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7∼12월 네이버의 운영 정책을 위반해 삭제된 게시물은 3천853만3천533건으로 집계됐다.
삭제된 게시물은 네이버 서비스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스팸·홍보(3천631만9천633건)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욕설·차별·혐오(66만8천210건), 청소년 유해(35만1천252건), 불법 정보(21만1천678건) 등의 순이었다.
삭제 게시물 가운데 91%(3천518만6천186건)는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선정적인 내용을 포함한 이미지와 동영상의 경우 각각 96%, 98%가 네이버의 AI를 활용한 실시간 음란물 필터링 시스템 '그린 아이'(Green-eye)를 통해 걸러져 자동 삭제됐다.
나머지 9%(334만7천347건)는 네이버 운영 정책에 따른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전담 인력의 검토를 거쳐 삭제된 게시물이었다.
같은 기간 뉴스 댓글의 경우 혐오·차별성 표현이나 욕설, 비방 등의 표현 504만8천363건 중 '클린봇'을 통해 사전 차단된 댓글이 93%(470만9천254건)에 달했다.
클린봇이 감지하지 못하고 다른 이용자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담 인력의 검토 절차를 거쳐 제한된 댓글은 7%(33만9천109건) 수준이었다.
![네이버 정책위반게시물 작년 하반기 3천853만건…91% AI 삭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16020500017_01_i_P4.jpg)
작년 하반기 네이버가 타인의 명예, 사생활, 초상권 등의 권리를 침해하는 콘텐츠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받아 임시 조치를 한 것은 9만5천839건으로, 명예훼손이 83%(7만9천846건)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요청에 대해서는 회사의 추가적 판단 없이 즉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명확히 권리 침해가 확인돼 네이버가 게재 중단 조치를 한 것은 9만7천449건으로 저작권 침해와 위조 상품 판매가 각각 5만5천856건, 4만1천59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네이버에 게시물 등에 대한 공공기관별 요청에 따른 조치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4만5천347건), 보건소(3만515건), 식품의약품안전처(1만1천65건), 한국저작권보호원(5천672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2천991건), 게임물관리위원회(1천99건) 순으로 많았다.
![네이버 정책위반게시물 작년 하반기 3천853만건…91% AI 삭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16020500017_04_i_P4.jpg)
네이버는 2020년 12월 10일 이른바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불법 촬영물 신고 페이지를 마련하고 기술적 필터링을 적용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기술적 필터링 강화로 불법 촬영물 게시 자체가 줄면서 신고 접수가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신고 접수된 불법 촬영물 가운데 9건에 대해 삭제 및 접속 차단 조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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