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찬바람부는 배당의 계절…보험·은행 ETF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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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찬바람부는 배당의 계절…보험·은행 ETF 날았다
ETF 주간 수익률 TOP10

지난 한주간 보험, 은행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찬바람부는 배당의 계절…보험·은행 ETF 날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주간 수익률 상위 종목 중 수익률 1위는 KODEX 보험 ETF가 차지했다. KODEX 보험은 한 주간 7.26% 상승했다. DB손해보험, 삼성화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 보험주들이 담겼다. 배당시즌을 앞두고 그간 관심을 받지못했던 종목으로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이익 레벨만큼 배당에 대한 관심도 클 수 밖에 없는데 최근 배당가능재 원에서 차감항목인 미실현이익에 대해 미실현손실과 상계처리가 가능하도록 상법 시행령에 예외조항을 인정해달라는 건의가 금융위원회 차원에서 요청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소 이르지만 2023년 예상 DPS는 2022년 대비 최소 20% 이상 증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K-ICS비율 200% 상회하는 보험사는 30% 이 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대표 배당 섹터인 은행 관련 ETF가 상승률 상위권에 포함된 것도 같은 이유다. KODEX 은행 5.63%, TIGER 은행의 경우 5.51% 올랐다. 이 밖에도 KBSTAR 200 금융(5.43%), TIGER 200 금융(4.98%)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 연구원은 "1년내내 지난했던 은행주가 관심 받을 시기"라며 "여느 때 보다 높은 배당수익률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 DPS로 산정한 커버리지 5사 2023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5.2%, 카카오뱅크 제외 시 6.2%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나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각각 9%, 1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핵심예금 지속적 감소하고 정기예금 수요 증가하여 하반기에도 마진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