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19~20일 예정…파월 의장 추가 긴축 언급할까
이번 주(18일~22일) 뉴욕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선 Fed가 19~20일 예정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 7월 열린 FOMC에서 9월에는 지표에 따라 인상도, 동결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월가에선 Fed가 7월 인상 이후 금리를 동결하며 경제 상황을 좀 더 지켜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ed는 7월에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상하며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로 높아졌다.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Fed거 12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은 60%에 달했다.

시장의 관심은 Fed가 기준금리를 연내 1회 더 인상할지 여부다. 특히 파월 의장이 계속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둘 경우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위험이 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위원들의 내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에서 조정될 경우 금리 전망치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최근 상장한 영국 반도체기업 ARM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술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ARM의 IPO 흥행 이후 식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와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클라비요가 이번 주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이들 기업의 IPO 흥행이 침체한 IPO 시장을 다시 활성화할지, 또한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할지 주목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