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 후공정에 꽂힌 부자들…매수 1위는 하나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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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반도체 후공정에 꽂힌 부자들…매수 1위는 하나마이크론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를 지난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반도체 후공정에 꽂힌 부자들…매수 1위는 하나마이크론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이용자가 지난 11~15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였다. 에코프로는 최근 두 달 새 시가총액이 10조원가량 증발하며 하락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9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지난 15일 89만원까지 42.17% 추락했다.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고수들은 80만원대로 주저앉은 에코프로를 다시 사들이며 반등 가능성에 베팅을 하고 나선 모습이다.

순매수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차지했다.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최종 운영허가를 받는 등 국내 원전 생태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솔루엠, 유한양행, 삼양식품 등이 지난 한 주 초고수들의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주식을 투자하는 고액자산가들은 같은 기간 하나마이크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마켓PRO] 반도체 후공정에 꽂힌 부자들…매수 1위는 하나마이크론
계좌 평균잔고가 10억원 이상인 한국투자증권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후공정 업체다. 최근 반도체 후공정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HBM Capa 증설에 따른 기존 제품들의 외주화 증가라는 흐름은 아직 유효하며 메모리 업황의 바닥에서도 Vina의 성장세에 힘입어 타 OSAT 업체들 대비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 5위에는 대덕전자 등이 상위권에 포함되면서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엿보였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에 반사이익을 얻은 산업용 로봇의 핵심 부품업체 에스비비테크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