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희소식에…강세 이어간 유가[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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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희소식에…강세 이어간 유가[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38046.1.jpg)
美 원유 공급도 경색 우려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제 지표 강세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1센트(0.68%)가량 오른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로 이번 주에만 유가는 3.7% 올랐다. 유가는 3주 연속 상승했고, 3주간 상승률은 13.70%에 달한다. 이날 영국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3% 가량 올라 배럴당 93.9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발 희소식에…강세 이어간 유가[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38045.1.jpg)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오르고, 산업생산은 4.5% 올랐다. 시장이 예상한 3.0% 상승과 3.9% 상승을 웃돌았다. 전달 기록한 2.5%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서도 대폭 반등했다. 중국의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해 전달까지의 증가율인 3.4% 증가보다 소폭 둔화했다.
앞서 OPEC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올해와 내년 글로벌 수요 전망치를 유지한 바 있다. 하지만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를 떠받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써드브리지의 애널리스트 피터 맥널리는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석유 생산량 감소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미국의 생산업체들이 시추 활동을 작년 최고치보다 20% 가까이 줄였기 때문에 미국발 원유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희소식에…강세 이어간 유가[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38376.1.png)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