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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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 추정치는 하향하지만 4분기는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478억원에서 1815억원으로 낮추는 대신 4분기는 4329억원에서 6101억원으로 상향한다"며 "신형 아이폰의 초기 생산 차질 이슈와 반도체기판 등 기판소재의 회복 지연을 반영해 하반기 실적을 조정하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예기치 못한 중국의 아이폰 그지령 여파로 단기에 급락했다. 중국 정부의 조치가 민간 소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공무원 및 국유 기업 판매에만 영향을 미친다면 아이폰 판매량 감소분은 2% 미만일 것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중국 상황이 변수지만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우호적인 판가 정책과 아이폰 12 및 13 시리즈 판매 호조 이후 교체 수요 등을 감안하면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프로 및 맥스 모델의 판매 비중이 58%인데 아이폰 15 시리즈는 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프로 시리즈 노출도가 큰 LG이노텍에 더욱 우호적일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15 시리즈향 광학솔루션 출하가 집중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 광학솔루션의 판가 상승과 프로 시리즈의 비중 확대가 우호적"이라며 "연말에 반복되던 일회성 비용 요인이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