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사장 홍원식)은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자 국내 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CFD는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 서비스다. 투자 위험도가 높아 전문 투자자에 한해 거래가 허용돼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상장 주식 중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CFD 거래를 통해 종목별로 산정된 증거금 기준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매도 포지션 구축을 통해 수익 창출 및 헤지를 할 수 있다. 별도의 만기가 없어 투자자가 원하는 기간까지 보유할 수 있기에 유연하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매매 차익에 대해서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11%만 적용되기에 절세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4월 CFD 거래를 위한 장외파생상품 투자중개 라이선스를 받았다.SG증권 주가폭락사태의 배경으로 CFD가 거론된 후 시장에서는 CFD 거래가 중단됐었다. 지난 1일 메리츠·교보·유진투자·유안타증권 등 4곳이 신규거래를 재개했다. CFD 신규진입 사업자가 등장한건 지난해 2월 SK증권과 KB증권이 새롭게 CFD 사업을 개시한 이후 약 1년7개월만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를 통해 업계 서비스가 재개된 CFD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투자수단 중 하나”라며 “철저한 규제 준수와 투자자 보호 강화 속에 CFD 서비스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순차적으로 미국 주식으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