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FOMC 앞둔 국내 증시, 초고수들 '바이오·반도체' 중심으로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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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SK하이닉스와 바이오·의료AI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뚜렷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기대감이 높아진 반도체, 바이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오는 모습이다.
[마켓PRO] FOMC 앞둔 국내 증시, 초고수들 '바이오·반도체' 중심으로 매수
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AI 하드웨어&엣지 AI 서밋 2023’ 행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가속기 'AiMX'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4위는 의료 AI 기업과 바이오 기업들이 차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스팩합병상장한 의료 AI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가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바이오벤처 기업인 알테오젠, 4위는 암 진단키트 업체인 지노믹트리가 차지했다.

다른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도체용 레이저장비업체인 이오테크닉스가 순매수 5위, 삼성전자가 6위, 반도체 부품업체인 미코와 HB솔루션이 각각 7위, 8위를 기록했다.
[마켓PRO] FOMC 앞둔 국내 증시, 초고수들 '바이오·반도체' 중심으로 매수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 이슈로 주가가 한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주가가 반등하자 투자자들이 비중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스마트폰부품업체인 제이앤티씨, 3위는 한미반도체였다. 두 종목 모두 최근 반도체주 상승세로 주가가 올랐는데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4위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롯데손해보험이다. 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작업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