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스마트 가로등 이미지. 사진=솔루엠
솔루엠 스마트 가로등 이미지. 사진=솔루엠
솔루엠은 독일 나우엔시에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가로등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가로등은 스마트시티의 필수 인프라이자 효과적인 온실 감축 솔루션으로 꼽힌다. 사물인터넷(loT) 통신망을 기반으로 외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도를 조절하여 에너지 절감을 돕는다.

솔루엠은 수주 비결로 제품 경쟁력을 꼽았다. 스마트 가로등은 다양한 센서 기술, 고정밀 제어 기술, IoT 기기와 원활한 연결이 가능한 통신 시스템 등 3박자를 두루 갖춰야 한다.

솔루엠의 스마트 가로등엔 각종 센서가 적용됐다.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 온·습도 및 이산화탄소를 모니터링하는 환경 센서 등이 대표적이다. 각 센서에는 슈퍼 캐패시터가 내장돼 갑작스러운 정전에도 최대 2주간 데이터를 손실 없이 보호할 수 있다.

또 이 스마트 가로등은 밤낮의 길이와 날씨를 고려해 개별 전원의 밝기를 자동 조절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최대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디바이스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역량과 혹독한 날씨를 버티는 내구성도 갖췄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솔루엠은 이번 수주와 같이 기업과정부간거래(B2G) 방식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조명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영수 솔루엠 전략영업팀 이사는 "과거에는 국내외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단순히 에너지 절감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날에는 IoT 기술이 더해진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며 "솔루엠의 50년 파워 경험과 센서, 통신,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다방면의 기술력을 활용해 앞으로 더 많은 국가와 기업이 찾는 에너지 솔루션 제공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