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에도 반도체 ETF 담은 고수들, 종목별로 '옥석가리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 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반도체주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주 미국 ARM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TSMC의 장비 납품 연기 등 수요 악화에 대한 우려 역시 함께 나오면서 종목별 옥석가리기를 하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SOXL)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날 SOXL이 8.5% 넘게 하락했음에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ARM홀딩스다. ARM홀딩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24% 넘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다음날인 15일에는 일부 조정을 받으면서 4.4%가량 하락했다.
3위는 천연가스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였다. 국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최근 국제 유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를 점친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날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투자자들은 주요 기술주들에 관심을 보였다. 순매수 상위에 애플,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랐다. 기술주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인 '마이크로섹터즈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FNGU)도 순매수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5일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해외 종목은 메타였다. 지난 14일에는 순매수 1위를 기록했지만 일부 차익 실현 후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테슬라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정치권으로부터 우크라이나전 개입 의혹을 받으면서 오너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당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끄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머스크의 전기 '일론 머스크'를 통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은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대만 TSMC가 반도체 수요 둔화를 우려해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들에게 제조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2위는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ARM홀딩스다. ARM홀딩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24% 넘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다음날인 15일에는 일부 조정을 받으면서 4.4%가량 하락했다.
3위는 천연가스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였다. 국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최근 국제 유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를 점친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날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투자자들은 주요 기술주들에 관심을 보였다. 순매수 상위에 애플,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랐다. 기술주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인 '마이크로섹터즈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FNGU)도 순매수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5일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해외 종목은 메타였다. 지난 14일에는 순매수 1위를 기록했지만 일부 차익 실현 후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테슬라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정치권으로부터 우크라이나전 개입 의혹을 받으면서 오너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당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끄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머스크의 전기 '일론 머스크'를 통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은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대만 TSMC가 반도체 수요 둔화를 우려해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들에게 제조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