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노코의 주가가 상승세다.

미국 스페이스X의 자회사인 스타링크가 SK텔링크, KT SAT와 손잡고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히며 국내 최초로 X-BAND Transmitter(주파수 X대역(8.025~8.4GHz) 송신기)를 개발한 제노코가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지난달 SK텔링크, KT SAT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올해 4분기 서비스된다. 현재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정부는 국내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에 먼저 나선다. 위성통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를 지속 강화한다. 국내 독자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발사와 함께 단말국, 지상국을 포함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시범망)을 구축하여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5~2030년 4800억원이 투입되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R&D예비타당성조사를 9월에 신청한다. 시급성에 따라 일부 핵심기술은 선별해 기술개발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단말국이나 지상국 분야에는 내년 111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 ‘마인드커머스’에 따르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은 2021년 312억달러(약 40조원)에서 2025년 814억달러(약 105조원), 2030년엔 2162억달러(약 28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제노코 관계자는 ”위성탑재체 분야 중 X-band Transmitter는 장비의 경량화, 영상정보의 전송속도 기술이 중요시됨에 따라 당사가 보유한 720Mbps는 국내에서 유일한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방위산업의 선두지역인 북미, 유럽에서도 특허로 지정받고 있어 기술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당사와 같이 위성탑재체에 대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에게는 위성산업의 직접적인 진입장벽으로 작용된다”라고 밝혔다.

제노코는 위성탑재체 초고속 전송, 변조 및 처리기술, 항공전자장비의 3D 모델링 기반의 기구설계 및 해석기술, 위성운용 및 지상데이터 통신기술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한화시스템, KT SAT,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등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