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모레 군검찰에 다시 출석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0일 군검찰에 다시 출석한다.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박 전 단장에게 20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박 전 단장 측은 소환조사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군검찰에 출석하는 건 지난 5일 이후 보름 만이다.

박 전 단장은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모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지난달 2일 군검찰에 입건됐다.

군검찰은 지난달 30일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한편 박 전 단장은 국방부 김동혁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 8일과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