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나스닥100 인덱스 펀드 출시…"ETF와 경쟁"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신한미국나스닥100인덱스펀드'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판매 채널도 추가돼 기존 판매사(한국포스증권) 외에 신한은행과 유안타증권 등 2곳이 추가됐다.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에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나은 수익률로 장기 투자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가 추종하는 나스닥 100지수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100개의 혁신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나스닥 100지수의 장기 성과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이후 12년간 누적 수익률이 574%다. 지속적인 혁신기업의 등장으로 우상향하는 미국의 성장성에 장기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한미국인덱스펀드 시리즈는 미국 대표 지수를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상품으로 설계됐다. 또한,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한 환헤지형(H)과 환율의 등락이 성과로 연결되는 환노출형(UH) 상품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해외 투자형 상품 중 가장 짧은 환매주기(5영업일)를 적용했다.

앞서 지난 6월 출시한 '신한미국S&P500인덱스펀드(H)'의 3개월 성과는 2.17%로 경쟁 상품인 'S&P500 ETF' 성과 대비 최대 0.83%p(포인트)에서 최소0.11%p 앞서기도 했다. S&P500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한화 약 17조 원 이상), 유동성, 산업 대표성, 재무건전성 등 지수 편입 요건을 통과해야 한다. 이는 미국시장 시가총액의 80%정도를 반영하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미국 대표 기업의 효율적으로 분산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장은 "신한미국인덱스펀드시리즈는 보수 및 비용에서도 ETF에 뒤쳐지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며 "ETF는 일반적으로 지수방법론과 정확히 맞춰서 운용하지만 인덱스펀드는 매니저가 지수를 추종하면서 펀드에 유리한 방향으로 운용하는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에서 미국시장을 가장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