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기자들이 후원자에게 고가의 맞춤 정장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보완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고가 정장 받은 열린공감TV·더탐사 기자 보완수사중"
앞서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해당 매체 기자와 운영진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으로 송치했으며, 사건을 검토한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18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열린공감TV와 더탐사 소속 기자 5명은 후원자로부터 한벌당 수백만 원 상당의 정장을 선물 받은 혐의로 고발됐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언론사로 등록된 기관의 기자 등 언론인은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합산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처벌된다.

경찰은 이들이 받은 정장 등 선물이 법에서 정한 액수를 초과한 것을 파악하고 유죄로 판단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선물을 수수한 경위 등에 대해 세부적인 부분을 보완 수사하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세부적인 내용을 보완하고 있으며 혐의 자체는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다시 넘길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해당 언론사 구성원들의 내부 갈등 과정에서 외부에 알려졌다.

한 시민이 신고해 국가 권익위를 거쳐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피의자들은 "선물을 받은 것은 맞지만 돌려주려 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