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오 클럽과 젝시오볼 쓰면 비거리 5야드 더 나간다는데…
골프 용품 업계 관계자들은 골프공 기술 발전 레이스가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 직경과 초속 등 각종 규제로 사방이 막힌 좁은 링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기가 불가능에 가까워서다. 그래서 이제는 골프공을 사는 고객들이 공을 사는 게 아니라 공에 붙은 브랜드를 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골프공 제조사 관계자는 “골프공은 이제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의 신뢰’가 판매량을 좌지우지 한다”며 “골프공 시장은 용품 중에서도 마케팅이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곳”이라고 했다.

젝시오 클럽과 젝시오볼 쓰면 비거리 5야드 더 나간다는데…
이런 골프공 시장에 최근 젝시오가 최근 들고 나온 기술이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젝시오가 최근 출시한 골프공 ‘젝시오 리바운드 드라이브’가 주인공. 0.1야드도 더 짜내기 어려운 골프공 시장에서 이 공을 젝시오 클럽으로 칠 경우 5야드 가까이 더 보낼 수 있다는 게 젝시오 측의 설명이다.

이른바 스마트 시너지 기술이다. 동일 브랜드의 공과 클럽을 사용할 때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것. 젝시오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퍼 2184명을 대상으로 ‘클럽+볼’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젝시오 클럽으로 다른 브랜드 공을 쳤을 때보다 젝시오 공을 쳤을 때 평균 4.6야드가 더 나갔다고 젝시오는 주장한다. 젝시오 관계자는 “같은 브랜드 클럽과 볼을 사용할 때 비거리가 가장 길다는 것을 자체적으로 오래 전부터 소개해왔다”며 “이런 사실을 이번 연구 끝에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젝시오는 젝시오 클럽+젝시오 볼 조합으로 비거리를 더 낼 수 있는 것에 대해 리바운드 프레임 구조가 있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젝시오 드라이버에 적용된 리바운드 프레임은 소재가 약-강-약-강 순서대로 이루어진 스프링구조 설계가 특징이다. 단단한 소재와 비교적 부드러운 소재가 순서대로 번갈아가며 자리하도록 조립했다. 젝시오 골프공도 '약-강-약' 리바운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고. 가장 겉면은 ‘슈퍼소프트 RB커버’로 부드러운 소재, 바로 밑을 탄성이 강한 ‘고반발RB미드’ 레이어가 감싸고 있다. 코어는 다시 에너지 응축을 잘하는 '퍼스트레이어코어'를 썼다고 한다.

젝시오는 젝시오 클럽을 소유한 골퍼들이 비거리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젝시오 고객 대상으로 젝시오볼 체험 기회를 대폭 늘리고 있다. “10m가 더 나갔다” “비거리가 늘었는 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확실히 다른 공을 쓸 때보다 타구감이 훨씬 부드러워 ‘손 맛’이 달랐다”는 등의 다양한 평이 나오고 있다.

젝시오 홍보대사인 김하늘 전 프로골퍼는 “1야드를 늘리기 위해 골프 용품 회사에서 어떤 노력을 하는 지 잘 알고 있다”며 “클럽과 볼의 조합에 따라 비거리 변화는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 젝시오 스마트시너지는 골퍼를 오래 연구해 온 젝시오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젝시오 골프볼을 국내에 판매하는 던롭스포츠코리아는 골프공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한다. 이를 위해 던롭과 굿네이버스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 ‘착한 소비 굿바이(GOOD-BUY)’제품으로 지정했다. 수익금은 빈곤, 질병, 학대 등 소외 아동의 복지 개선을 위해 기부된다.

젝시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 속에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기부를 통해 고객들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런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