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되찾겠다"…'영업이익 1조' 자신감 내비친 롯데쇼핑 [송영찬의 신통유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롯데쇼핑이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국 핵심 상권에서 1위 매장 재탈환에 나선다. 유통 사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리테일테크’ 기업으로 전환해 신규 수익도 창출하겠단 목표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올 한 해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일 먼저 제시한 전략은 ‘핵심 상권 마켓 리더십 재구축’이다. 본점·잠실점·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의 기존 점포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해당 상권의 1위 점포로 키운 뒤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쇼핑몰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6년 인천 송도점 개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 대구점 등으로 핵심 쇼핑몰 점포를 확대해 나간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운영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그로서리(식품·생활필수품) 1번지’라는 목표 달성에도 나선다. 우선 올 하반기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기존 매장과는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간 통합 전략도 가속화해나간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시작된 마트·슈퍼 통합운영이 상품 코드 통합, 공동 소싱 및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통합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기술(IT) 및 물류 비용을 추가 절감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적 개선이 필요한 사업부에선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에서 ‘원스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자체브랜드(PB) 및 글로벌 제품 구성을 확대한다. 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앞세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규 콘텐츠 및 커머스 방송을 확대하고 비효율 상품군은 과감히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자산을 애드테크(광고기술)와 융합해 개인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에 특화된 생성형 AI 추진팀을 구성해 단계적으로 광고 제작 자동화와 AI 기반 고객 상담 등에도 나선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 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스마트 물류 자동화센터(CFC)도 구축한다.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첫 부산 CFC를 시작으로 6개 CFC가 모두 완공되는 시점엔 약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상품코드 일원화, 매출 원가 개선 등 그로서리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CFC 가동율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대폭 확장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최대 규모 쇼핑몰인 ‘롯데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를 연다. 호치민에도 대형 복합 단지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밖에도 롯데쇼핑은 ‘204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집중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6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원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
롯데쇼핑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상현 부회장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참석한 가운데 ‘CEO IR 데이’를 열고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실적 목표를 발표했다. 롯데쇼핑이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발표한 핵심 전략은 6가지다. 각 사업부 별 시너지를 만들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제일 먼저 제시한 전략은 ‘핵심 상권 마켓 리더십 재구축’이다. 본점·잠실점·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의 기존 점포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해당 상권의 1위 점포로 키운 뒤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쇼핑몰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6년 인천 송도점 개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 대구점 등으로 핵심 쇼핑몰 점포를 확대해 나간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운영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그로서리(식품·생활필수품) 1번지’라는 목표 달성에도 나선다. 우선 올 하반기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기존 매장과는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간 통합 전략도 가속화해나간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시작된 마트·슈퍼 통합운영이 상품 코드 통합, 공동 소싱 및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통합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기술(IT) 및 물류 비용을 추가 절감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적 개선이 필요한 사업부에선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에서 ‘원스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자체브랜드(PB) 및 글로벌 제품 구성을 확대한다. 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앞세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규 콘텐츠 및 커머스 방송을 확대하고 비효율 상품군은 과감히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6개 CFC, B2B 신사업..."리테일테크 전문기업으로"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것도 롯데쇼핑이 이날 밝힌 핵심 목표 중 하나다. 통합회원 제도 ‘L포인트’ 등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42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기능(AI) 기술을 유통 사업에 연계해 기업 대 기업(B2B) 신사업을 통한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자산을 애드테크(광고기술)와 융합해 개인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에 특화된 생성형 AI 추진팀을 구성해 단계적으로 광고 제작 자동화와 AI 기반 고객 상담 등에도 나선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 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스마트 물류 자동화센터(CFC)도 구축한다.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첫 부산 CFC를 시작으로 6개 CFC가 모두 완공되는 시점엔 약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상품코드 일원화, 매출 원가 개선 등 그로서리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CFC 가동율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대폭 확장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최대 규모 쇼핑몰인 ‘롯데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를 연다. 호치민에도 대형 복합 단지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밖에도 롯데쇼핑은 ‘204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집중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6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원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