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T "주주환원 방안 있다…수익창출로 보답할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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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남 GRT 대표 인터뷰
"적극적인 주주환원 검토 중"
"적극적인 주주환원 검토 중"

주영남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GRT) 대표(사진)는 최근 중국 강소성 연운항시 소재 GRT 3공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 대표는 "그간 GRT의 본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한국 시장에서 다시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최근 투자활동(IR)도 활발히 하고 있다. 수익 창출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밤잠 설쳐가며 회사의 외형성장에 주력했기에 억울한 심정이 컸다. GRT(6월 결산)는 지난 4년간(2019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매출이 매해 늘었다. 최근 누적 매출(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은 전년 대비 962.4% 급증한 40억위안(약 727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약 60%, 40% 늘었다.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아야겠단 판단 아래 자진상폐 후 다른 증시로의 재상장을 계획했다. GRT는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자진 상폐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소액주주들의 동참하지 않으면서 상폐 작업은 실패로 끝났다.

GRT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주 대표는 "실적 1등 공신인 이차전지 분야에 집중하되, 편광판 보호필름, 반도체·태양광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으로도 발판을 넓히고 있다. 주 대표는 "이미 대만과 일본에 각각 영업 사무소를 세웠다"며 "멕시코와 인도, 베트남에 지사나 사무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ET는 유연성과 내구성이 약해 접이식엔 적합하지 않단 평가를 받지만, 저렴하단 강점이 있다. 애플과는 100% 재사용이 가능한 보호필름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도 받았다. 지난 5월부터는 애플에 이 친환경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