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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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비롯한 외부 인사 영입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 가운데 공개적으로 다른 정당의 현역 의원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의원이 이번 주 중 입당 형식으로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합당 여부는 시대전환 측 내부 절차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0일 입당식을 열고 조 의원을 비롯한 5명의 영입 인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입당식에서는 조 의원 외에 야권 출신 인사, 정치 신인 등 4명도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원내 정당인 시대전환의 유일한 의원이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 사실상 범야권 인사로 분류돼왔다.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결을 달리한 바 있다. 대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특별검사법을 추진하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