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 공간을 무대로 맛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전북 군산의 '시간여행 축제'가 다음 달 6일 개막한다.

'군산시간여행, 100년의 미(味)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11회 축제는 9일까지 계속된다.

'근대역사 맛과 문화 향연'…내달 6일 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
축제 개막일인 오는 10월 6일에는 해망굴∼옛 시청광장 구간에서 시민참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이어 옛 시청광장과 인근 대학로에서 각각 개막식과 대동마당이 열린다.

시간여행 대동마당에서는 드론쇼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쇼가 화려하게 선보이고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신명 나는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이 밖에 주요 행사로는 시간여행 패션쇼, 군산항 밤 부두 콩쿠르 경연, 각종 길거리 공연, 주먹밥 만들기 등이 있으며 현장에서는 근대먹거리촌과 주전부리 공간, 시민 프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군산 시간여행축제는 일제 강점기 지역 민중들의 항거 정신과 치열한 삶의 역사를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축제는 전국 최대 근대문화 유산을 활용한 문화 체험형 관광축제로, 4년 연속 전라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일본이 자국과 전쟁터로 빼돌리기 위해 이용한 군산항과 구도심 일대에는 일제 관련 가옥과 당시 일본인 소유 은행, 창고 등의 건물 등이 곳곳에 남아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