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디어 플랫폼 변신"…콘텐츠·서비스 사업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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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OS' 파트너 서밋 개최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 탈피"
개발자 300명 참석, 전략 발표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 탈피"
개발자 300명 참석, 전략 발표
LG전자가 앞으로 5년 동안 콘텐츠·서비스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 조(兆)단위 투자를 바탕으로 가전업체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본지 9월 18일자 A12면 참조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웹OS 파트너 서밋 2023’을 열고 이 같은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LG전자 TV 운영체제(OS)인 ‘웹OS’ 파트너·개발자 등 300명가량이 참석해 앞으로 TV 소프트웨어 전략 등을 가다듬는 자리다.
박형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며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콘텐츠·서비스 등에 앞으로 5년 동안 1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2014년 처음 선보인 웹OS는 현재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TV에 적용됐다. LG전자는 2026년까지 웹OS 적용 규모를 3억 대로 늘리기로 했다. 웹OS 적용 제품을 TV에서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 웹OS를 매년 업데이트하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구형 스마트 TV도 매년 웹OS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다. 제품에 동일한 웹OS가 구축되면 LG전자로서는 각각의 버전에 맞춰 소프트웨어·콘텐츠를 개발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그만큼 웹OS를 사용하는 고객 만족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웹OS에 내장된 무료 동영상 앱 ‘LG채널’의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LG채널 신버전인 ‘LG채널 3.0’은 구성과 디자인을 새로 바꾼다. 여기에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의 편의성도 높였다. LG채널은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5000만 명을 돌파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본지 9월 18일자 A12면 참조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웹OS 파트너 서밋 2023’을 열고 이 같은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LG전자 TV 운영체제(OS)인 ‘웹OS’ 파트너·개발자 등 300명가량이 참석해 앞으로 TV 소프트웨어 전략 등을 가다듬는 자리다.
박형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며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콘텐츠·서비스 등에 앞으로 5년 동안 1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2014년 처음 선보인 웹OS는 현재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TV에 적용됐다. LG전자는 2026년까지 웹OS 적용 규모를 3억 대로 늘리기로 했다. 웹OS 적용 제품을 TV에서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 웹OS를 매년 업데이트하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구형 스마트 TV도 매년 웹OS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다. 제품에 동일한 웹OS가 구축되면 LG전자로서는 각각의 버전에 맞춰 소프트웨어·콘텐츠를 개발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그만큼 웹OS를 사용하는 고객 만족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웹OS에 내장된 무료 동영상 앱 ‘LG채널’의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LG채널 신버전인 ‘LG채널 3.0’은 구성과 디자인을 새로 바꾼다. 여기에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의 편의성도 높였다. LG채널은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5000만 명을 돌파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