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 중 미국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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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2년 연속 불참…英·프랑스 외에 인도 정상도 빠져
룰라 첫 번째 연설, 바이든 두 번째…윤 대통령, 20일 오전 예정 제78차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토의가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다.
일반토의는 유엔 193개 회원국 정상과 총리, 장관 등 대표들이 총회장 연단에 올라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최고의 외교무대다.
다만 올해 일반토의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국 중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국은 국가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엔 총회에 불참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의 경쟁 등 국제 정세 때문에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불참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불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마크롱 대통령의 불참은 이번 주 파리를 방문하는 찰스 3세를 맞이하는 일정 때문이라는 것이 프랑스 측의 설명이다.
겹치는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프랑스와는 달리 영국은 수낵 총리의 불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일반토의 연설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수낵 총리의 유엔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또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에서 영향력이 큰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뉴욕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주요국 정상의 유엔 총회 불참은 최근 유엔의 흔들리는 권위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엔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관인 안보리의 경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 중국·러시아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실질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때 자동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하지만, 번번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막혔다.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도 안보리의 한계를 부각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비토권 개혁 등 유엔 개혁안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유엔에선 상임이사국의 수를 늘리는 것을 포함한 안보리 확대 개편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일반 토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반토의 첫날인 19일 연단에 올라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일반토의는 관행상 브라질 대통령이 맨 처음 발언하고 유엔본부 소재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순서로 연설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반토의 두 번째 날인 20일 오전 18번째로 연단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5년 연속 정부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연설 일정은 마지막 날인 9월 26일 오전 10번째로 잡혀 있어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룰라 첫 번째 연설, 바이든 두 번째…윤 대통령, 20일 오전 예정 제78차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토의가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다.
일반토의는 유엔 193개 회원국 정상과 총리, 장관 등 대표들이 총회장 연단에 올라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최고의 외교무대다.
다만 올해 일반토의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국 중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국은 국가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엔 총회에 불참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의 경쟁 등 국제 정세 때문에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불참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불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마크롱 대통령의 불참은 이번 주 파리를 방문하는 찰스 3세를 맞이하는 일정 때문이라는 것이 프랑스 측의 설명이다.
겹치는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프랑스와는 달리 영국은 수낵 총리의 불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일반토의 연설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수낵 총리의 유엔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또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에서 영향력이 큰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뉴욕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주요국 정상의 유엔 총회 불참은 최근 유엔의 흔들리는 권위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엔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관인 안보리의 경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 중국·러시아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실질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때 자동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하지만, 번번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막혔다.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도 안보리의 한계를 부각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비토권 개혁 등 유엔 개혁안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유엔에선 상임이사국의 수를 늘리는 것을 포함한 안보리 확대 개편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일반 토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반토의 첫날인 19일 연단에 올라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일반토의는 관행상 브라질 대통령이 맨 처음 발언하고 유엔본부 소재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순서로 연설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반토의 두 번째 날인 20일 오전 18번째로 연단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5년 연속 정부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연설 일정은 마지막 날인 9월 26일 오전 10번째로 잡혀 있어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