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종목소개 (29) 조정·카누/카약·요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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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서도 김동용·조광희·하지민 등 '터줏대감들' 활약 기대
용선은 5년 전 동료로 메달 합작한 남북이 경쟁 카누, 조정, 요트 등 수상 스포츠는 우리나라에서 대중화된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나름 '효자 종목'으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보태왔다.
세 종목은 2014 인천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이름으로 수확한 하나를 포함해 4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셋 다 '터줏대감'들이 여전히 실력을 발휘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카누는 크게 스프린트, 드래곤보트(용선), 슬라럼 종목으로 나뉘는데, 스프린트의 간판 조광희(울산광역시청)는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에서 하는 경기이고, 슬라럼은 유속 2m/s 이상의 급류에서 바위 등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경쟁하는 게 다르다.
스프린트는 다시 사용하는 배의 종류에 따라 카약과 카나디안, 두 개로 나뉜다.
덮개가 있는 배에 올라타 양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약이고, 덮개가 없고 외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나디안이다. 남자 카약 1인승 200m에서 연신 금메달을 목에 건 조광희는 이번 대회에서는 카약 2인승 500m에 나선다.
남자 카약 1인승 200m 종목이 이번 대회에서는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한카누연맹은 조광희가 장상원(인천광역시청)과 합을 맞추는 2인승 500m를 '전략 종목'으로 지정할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 물 위에서 이뤄지는 또 다른 볼거리가 용선이다.
드래곤보트는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 2018년 대회 때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여자 500m 금메달, 여자 200m와 남자 1,0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5년 전 동료였던 북한 선수들은 이번에는 메달 경쟁자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 여자 용선 대표팀의 김수향, 허수정, 정예성은 우리나라의 변은정(구리시청), 김현희(대전광역시체육회) 등과 상대편으로 재회한다.
남자 1,000m 동메달 획득 당시 단일팀의 키잡이 역할을 했던 북한 김진일도 다시 출전한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북한 변수'뿐 아니라 개최국 중국의 텃세에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용선 자체가 중국 광둥성 주장(珠江) 삼각주 일대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팀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노를 앞으로 저어 전진하는 카누 종목군과 달리 조정은 노를 뒤로 젓는다.
카누 종목에 질세라 대한조정협회에서도 이번에 '필승 조합'을 내세웠다.
5년 전 금메달의 주역 박현수(경북도청)와 2014, 2018년 대회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건 김동용(진주시청)이 더블스컬과 무타페어 경기에 출격한다.
김동용은 19세의 나이로 동메달을 딴 2010 광저우 대회를 포함해 최초로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조정 종목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 조정계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만큼 김동용은 이번 항저우 대회를 벼르고 있다. 바람, 파도, 조수, 날씨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은 스포츠 요트는 선수가 타는 배에 따라 세부 종목이 나눠진다.
이 중 1인승 딩기요트(엔진과 선실을 갖추지 않은 요트)를 타고 바람의 힘으로만 항해하는 게 레이저 종목이다.
이 종목에 통달한 선수가 바로 하지민(해운대구청)이다.
한국 요트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하지민은 벌써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3개다.
무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중 4연패를 노리는 이는 구본길(펜싱)과 하지민뿐이다.
더불어 커다란 연을 띄워 바람을 타고 물살을 가르는 카이트 보딩이 이번 대회부터 정식 요트 종목으로 채택됐다.
대한요트협회는 하지민 외 카이트 보딩 여자부에 출전하는 이영은(부안군청)에게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은은 지난해 4월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용선은 5년 전 동료로 메달 합작한 남북이 경쟁 카누, 조정, 요트 등 수상 스포츠는 우리나라에서 대중화된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나름 '효자 종목'으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보태왔다.
세 종목은 2014 인천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이름으로 수확한 하나를 포함해 4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셋 다 '터줏대감'들이 여전히 실력을 발휘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카누는 크게 스프린트, 드래곤보트(용선), 슬라럼 종목으로 나뉘는데, 스프린트의 간판 조광희(울산광역시청)는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에서 하는 경기이고, 슬라럼은 유속 2m/s 이상의 급류에서 바위 등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경쟁하는 게 다르다.
스프린트는 다시 사용하는 배의 종류에 따라 카약과 카나디안, 두 개로 나뉜다.
덮개가 있는 배에 올라타 양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약이고, 덮개가 없고 외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나디안이다. 남자 카약 1인승 200m에서 연신 금메달을 목에 건 조광희는 이번 대회에서는 카약 2인승 500m에 나선다.
남자 카약 1인승 200m 종목이 이번 대회에서는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한카누연맹은 조광희가 장상원(인천광역시청)과 합을 맞추는 2인승 500m를 '전략 종목'으로 지정할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 물 위에서 이뤄지는 또 다른 볼거리가 용선이다.
드래곤보트는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 2018년 대회 때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여자 500m 금메달, 여자 200m와 남자 1,0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5년 전 동료였던 북한 선수들은 이번에는 메달 경쟁자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 여자 용선 대표팀의 김수향, 허수정, 정예성은 우리나라의 변은정(구리시청), 김현희(대전광역시체육회) 등과 상대편으로 재회한다.
남자 1,000m 동메달 획득 당시 단일팀의 키잡이 역할을 했던 북한 김진일도 다시 출전한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북한 변수'뿐 아니라 개최국 중국의 텃세에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용선 자체가 중국 광둥성 주장(珠江) 삼각주 일대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팀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노를 앞으로 저어 전진하는 카누 종목군과 달리 조정은 노를 뒤로 젓는다.
카누 종목에 질세라 대한조정협회에서도 이번에 '필승 조합'을 내세웠다.
5년 전 금메달의 주역 박현수(경북도청)와 2014, 2018년 대회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건 김동용(진주시청)이 더블스컬과 무타페어 경기에 출격한다.
김동용은 19세의 나이로 동메달을 딴 2010 광저우 대회를 포함해 최초로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조정 종목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 조정계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만큼 김동용은 이번 항저우 대회를 벼르고 있다. 바람, 파도, 조수, 날씨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은 스포츠 요트는 선수가 타는 배에 따라 세부 종목이 나눠진다.
이 중 1인승 딩기요트(엔진과 선실을 갖추지 않은 요트)를 타고 바람의 힘으로만 항해하는 게 레이저 종목이다.
이 종목에 통달한 선수가 바로 하지민(해운대구청)이다.
한국 요트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하지민은 벌써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3개다.
무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중 4연패를 노리는 이는 구본길(펜싱)과 하지민뿐이다.
더불어 커다란 연을 띄워 바람을 타고 물살을 가르는 카이트 보딩이 이번 대회부터 정식 요트 종목으로 채택됐다.
대한요트협회는 하지민 외 카이트 보딩 여자부에 출전하는 이영은(부안군청)에게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영은은 지난해 4월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