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 아파트 사라지나…6억 이하 아파트 거래 '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
서울 6억 이하 아파트 비중 25.6% '역대 최저'
15억 초과는 최고 수준…강남·서초·용산 순으로 많아
서울 6억 이하 아파트 비중 25.6% '역대 최저'
15억 초과는 최고 수준…강남·서초·용산 순으로 많아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2만5305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25.6%(6476건)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역대 최저(관련 통계 집계 이후)를 기록했다. 2017년 67.4%, 2018년 61.1%, 2019년 46.6%, 2020년 42.3%, 그리고 2021년 28.0%로 큰 폭 하락했다가 지난해 38.3%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작았다. 올해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 1092건 가운데 1.9%(21건)로 집계됐다.
반대로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전체 매매 거래량 800건 가운데 78.3%(626건)를 차지했다. 이어 △강북구 64.4% △중랑구 61.8% △노원구 58.7% △금천구 57.1% △구로구 44.6% △은평구 42.3% △강서구 32.8% △관악구 31.3% △성북구 25.1% 순으로 많았다. 한편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서울에서 15억원이 넘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9년 11.1%에서 2020년 8.0%로 소폭 줄었다가 2021년 15.9%, 2022년 17.4%로 점차 증가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나타났다. 전체 1120건 가운데 75.1%(841건)로 4채 중 3채 수준이었다. 이어 강남구 70.6%, 용산구 63.4%, 송파구 51.7% 등에서 50% 넘는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짐에 따라 경기·인천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2만5305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25.6%(6476건)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역대 최저(관련 통계 집계 이후)를 기록했다. 2017년 67.4%, 2018년 61.1%, 2019년 46.6%, 2020년 42.3%, 그리고 2021년 28.0%로 큰 폭 하락했다가 지난해 38.3%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작았다. 올해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 1092건 가운데 1.9%(21건)로 집계됐다.
반대로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전체 매매 거래량 800건 가운데 78.3%(626건)를 차지했다. 이어 △강북구 64.4% △중랑구 61.8% △노원구 58.7% △금천구 57.1% △구로구 44.6% △은평구 42.3% △강서구 32.8% △관악구 31.3% △성북구 25.1% 순으로 많았다. 한편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서울에서 15억원이 넘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9년 11.1%에서 2020년 8.0%로 소폭 줄었다가 2021년 15.9%, 2022년 17.4%로 점차 증가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나타났다. 전체 1120건 가운데 75.1%(841건)로 4채 중 3채 수준이었다. 이어 강남구 70.6%, 용산구 63.4%, 송파구 51.7% 등에서 50% 넘는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짐에 따라 경기·인천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