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회장 "안전 가장 중요"…최윤 단장 "스포츠로 국민께 행복을"
[아시안게임] '종합 3위 목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항저우로(종합)
1년 연기 끝에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났다.

최윤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중국 저장성 성도 항저우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오는 23일 막을 올려 10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천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들은 각 종목 경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날 출국하는 본진에는 권순우(당진시청)를 비롯한 테니스 대표팀 14명, 사격 대표팀 17명, 하키 대표팀 22명,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7명이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종합 3위 목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항저우로(종합)
최윤 단장과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한 본부임원 35명도 이날 함께 떠났다.

출국장에서 다 함께 모인 선수단은 태극기와 선전 기원 현수막을 곁에 두고 '팀 코리아 파이팅!'을 우렁차게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하게 사고 없이 다녀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축구 훈련장 공개 여부 등 현지 운영이 일부 원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며 "대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개회식을 하고 나면 잘 진행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종합 3위 목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항저우로(종합)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에 오른 바 있다.

최윤 단장은 "종합 3위를 이룰 수 있을 거로 믿는다.

충분한 실력이 있다고 믿고 있고, 확인했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스포츠를 통해 많은 사람이 행복했으면 한다.

국민들과 선수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테니스의 간판스타 권순우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간절하다.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지난주 국가대항전(데이비스컵)을 치르고 온 만큼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 선수단 경기 일정은 전날인 19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아시안게임] '종합 3위 목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항저우로(종합)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9-0 대승을 거둬 한국 선수단 전체 첫 승리를 신고했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인도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 출격하며, 근대5종과 조정 등도 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21일엔 태국과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캄보디아와의 남자 배구 2차전 등이 이어진다.

메달 레이스는 개회식 다음 날인 24일부터 본격화한다.

본진 현지 도착 이후 한국 선수단은 21일 항저우 선수촌 공식 입촌식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