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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거금도에 100세대 규모의 한옥형 독일 마을이 들어선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새꿈도시 조성사업’에 금산 석정지구 조성사업이 최종 후보지로 유치되어 ‘고흥 독일마을’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산과 바다를 품은 거금도에 들어서는 고흥 한옥독일마을은 파독 근로자와 귀농·귀촌인에게 ‘코하우징’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한다.

금산면 석정리 일원 6만9318㎡(2만969평) 부지에 100세대 규모의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시설, 파독 근로자전시관, 노인 복지시설 등을 갖춘 복합주거단지가 들어서며, 이웃과 함께하는 예술 놀이터와 문화 학교 등 커뮤니티 빌리지는 상업과 문화,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마을 공동체 민박 사업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점포와 공방, 카페 등으로 소득을 얻는다. 다양한 농산어촌 지원 사업으로 입주민에게 주거 여건 개선과 새로운 경제 활동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주택은 한옥과 독일식 주택, 일반 주택 등 다양한 타입으로 마련된다. 지난 8월 전라남도 새꿈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기반 시설 공사비와 한옥 건축 시 건축비가 지원되며, 귀촌 공동체 지원을 통한 1가구 2주택 미적용 혜택도 주어진다.

군청 관계자는 “고흥의 천혜의 자연환경, 온화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은 도시 은퇴자 귀농·귀촌인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이 사업이 10년 후 인구 10만명 회복 기반 구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 독일마을은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주택 건설 대지를 선택 중이며, 계약 시에는 토지비 일부만 납부하고 공사 완료 후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입주는 2026년 5월로 예정되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