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1센트도 안 줘"…화웨이폰에 조롱당한 미국의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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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나노 칩 대량 생산 증거 없어"
"반도체법 가드레일 수주 내 완성"
"반도체법 가드레일 수주 내 완성"
!["중국엔 1센트도 안 줘"…화웨이폰에 조롱당한 미국의 '일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65499.1.jpg)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미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법 가드레일이란, 투자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향후 10년간 중국‧러시아 등에서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5% 이상 늘릴 경우 보조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해당 조항의 기본 틀을 공개했으나 일부 세부 사항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자신의 방중 기간 화웨이가 해당 스마트폰을 공개한 데 대해 “당황했다(upset)”면서 “우리는 중국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의 7㎚ 공정 프로세서와 칩 확보 경위 등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국엔 1센트도 안 줘"…화웨이폰에 조롱당한 미국의 '일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65511.1.jpg)
공화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상무부가 화웨이와 또 다른 중국 반도체 업체 SMIC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러몬도 장관은 화웨이에 부여된 모든 라이선스를 종료할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SMIC는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에 사용된 7㎚ 규격 반도체를 생산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가 SMIC의 도움으로 칩 생산 용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통증권 추정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기린 9000s 칩으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총 1500만대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7000만대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