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전경. 인하대
인하대 전경. 인하대
인하대 설립과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공과대학 창학 의지를 살펴보는 심포지엄이 인하대에서 열린다.

인하대총동창회는 인하대 개교 7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이달 21일 인하대 본관 현경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54년도에 개교한 인하대는 내년에 창학 70주년을 맞는다.

심포지엄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시의회 · 구의회 의원, 인하대 동문과 교직원, 재학생, 인천시민이 참석한다.

주제 발표는 김상렬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의 ‘하와이 이민노동자들의 민족교육 열망과 실천’, 강옥엽 인천시사편찬위원의 ‘이승만 박사의 국책대학 설립 의지와 인하공대 창학’, 양윤모 인하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의 ‘조중훈 박사의 인하학원 인수와 인하대학교 제2의 창학’ 등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좌장은 임학성 인하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패널은 남종우(1954년 1회 입학), 서원경(무기재료 81학번), 홍동윤(국문 86), 류창호씨(사학 87)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2024년 개교 70주년을 맞는 인하대는 인하대총동창회와 함께 지난 6월 1일 ‘인하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총괄위원회(회장 안길원)를 출범시켰다.

준비총괄위원회는 미래발전위원회 등 11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내년에 100주년을 향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1954년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하와이 동포들의 염원으로 조성된 하와이 한인기독학원 매각자금(15만 달러)을 종잣돈으로 정부지원금과 국민의 성금으로 설립됐다. ‘인하’라는 교명도 인천과 하와이의 첫 자를 조합해서 탄생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52년 12월 6·25전쟁 당시 김법린 당시 문교부장관에게 신규 공과대학과 외국어대학 설립을 지시했다.

하와이 이민이 인천서 시작된 1902년 이후 50년 되던 해였다. 이민자의 80%가 인천사람인 점 등이 고려돼 인천에 공과대학을 설립하게 됐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