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연해주·사할린 등 해역서 수산물 샘플 112개 대상 검사
러 "日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 '이상 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후 실시한 러시아 당국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수의·식물감독청 연해주 지부는 이날 "지난 11~15일 러시아 연방 6개 어업구역에서 생산한 수산물 2만6천700t에서 샘플 112개를 채취해 338건의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이 샘플을 채취한 대게, 명태, 연어 등 수산물 원산지는 극동 연해주와 사할린·하바롭스크·캄차카주 등 인근 해역이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연해주 등 러시아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과 러시아로 수입되는 일본산 생선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다.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이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등 북태평양 해역에 접한 사할린주와 쿠릴열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편, 러시아연방 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러시아로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량은 2020년 2천900t, 2021년 1천400t, 2022년 192t 등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올해 1~7월 러시아로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은 112t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