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모나코 정상회담에서 모나코 군주인 알베르 대공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모나코 정상회담에서 모나코 군주인 알베르 대공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다음달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국립 발레단이 한국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모나코의 군주인 알베르 2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모나코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교류 확대를 희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을 여러번 방문하며 양국 관계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알베르 대공과 양자회담을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지털 혁신 프로그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나코와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알베르 대공은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내한 공연 일정을 소개했다.
세계 정상급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장 크리스토프 마요 예술감독이 안무를 만든 '로미오와 줄리엣'을 들고 내한한다. 공연은 다음달 13~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몬테카를로 발레단 제공
세계 정상급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장 크리스토프 마요 예술감독이 안무를 만든 '로미오와 줄리엣'을 들고 내한한다. 공연은 다음달 13~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몬테카를로 발레단 제공
1932년 전설적 발레리노 디아길레프가 이끌었던 ‘발레 뤼스’의 후신으로 결성된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세계 정상의 현대 무용단이다.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모나코의 카롤린 공주에 의해 국립 발레단으로 재탄생했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한국경제신문 초청으로 오는 10월 13~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존 최고의 안무가로 “21세기형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은 장 크리스토프 마요가 예술감독으로 동행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