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상자산 131조원 첫 신고…1인당 평균 7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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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이하 제외…실제론 더 많을듯
![해외 가상자산 131조원 첫 신고…1인당 평균 77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567156.1.jpg)
국세청에 따르면 법인·개인을 포함해 5419명이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금액은 122조4000억원(191.3%), 신고 인원은 1495명(38.1%) 늘었다.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도가 시행된 2011년 이후 최대다. 지난해까지는 현금, 주식, 채권, 집합투자증권, 파생상품 등만 신고 대상이었는데 올해부터 가상자산도 포함된 영향이 컸다. 전체 해외 자산 중 가상자산 신고분이 130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올해 가상자산 신고 인원은 1432명(개인·법인)이다. 가상자산 신고분의 92.0%(120조4000억원)는 73개 법인 보유분이다. 코인 발행사인 법인 신고자들이 해외 지갑에 보관하고 있던 거래 유보 물량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국세청 설명이다. 개인 1359명은 10조4150억원의 해외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조7593억원(64.9%)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30대의 1인당 평균 신고액은 123억8000만원에 달했다. 20대 이하의 1인당 평균 신고액이 97억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해외 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받는다”며 “신고 의무 위반 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형사 처벌을 받거나 인적 사항이 공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