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와 스트리밍서비스 업체들이 예상보다 더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자를 감시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메타가 운영 중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구글의 유튜브, 틱톡, 트위치, 레딧, 스냅챗, 디스코드 등 13개 플랫폼(9개 기업)의 이용자 데이터 수집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정보 수집·사용·보관 방식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이 이용자를 광범위하게 감시(vast surveillance)해왔다. 특히 특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광고에 개인정보를 팔아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개인정보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13세 미만 이용자를 차단한다고 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다수의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청소년을 성인처럼 취급해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기업별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개인정보에는 이용자의 연령과 성별은 물론 사용하는 언어와 교육 수준, 소득 및 결혼 여부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고, 이용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민감한 정보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FTC는 기업들의 자체적인 단속 노력도 효과가 없었다며 "자율 규제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가 "기업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리나 칸&n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지 1년여 만에 수입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관계 개선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20일 주요 외신은 이번 합의 타결의 배경으로 일본이 그동안 주권침해라며 반대하던 중국의 독자 오염수 시료 채취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점을 들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언론에 “추가적인 모니터링 실시에 입각해 중국이 안전기준에 합치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틀에서 실시하는 모니터링을 확충하고 중국을 포함한 참가국 전문가에 의한 샘플링 채취와 분석기관 사이의 비교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입장이 수입 규제의 즉시 철폐인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발표를 규제 철폐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중국의 수입 규제 철폐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수입이 착실히 회복될 것이라고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협의했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금수 조치로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일본 대표 수출품인 가리비의 수출액은 241억엔(약 2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국이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지 1년여 만에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20일 중국 외교부는 일본과 여러 차례 협의한 끝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포함한 4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으로부터 △해양 환경 및 해양 생태 영향 평가 지속적 실시 △처리수 방류에 대한 장기적 국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중국 등 이해관계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모니터링·실험실 분석 등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중국은 지난해 8월 24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 조치로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봤다. 일본 정부는 처리수 방류로 매출이 감소한 어업 종사자에게 지난 1년간 총 320억엔(약 30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처리수 방류 문제로 중국 내에서 일본인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이 이번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에서는 최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中 "후쿠시마 샘플 채취 합의…모니터링 뒤 日수산물 수입""일본과 처리수 모니터링 등 협력…과학적 증거 바탕으로 수입 재개"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지 1년여 만에 수입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관계 개선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20일 주요 외신은 이번 합의 타결의 배경으로 일본이 그동안 주권침해라며 반대하던 중국의 독자 오염수 시료 채취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점을 들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언론에 “추가적인 모니터링 실시에 입각해 중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