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행해서 라디오 프로서 하차"…EBS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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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는 20일 "과거 북한 여행을 했다는 이유로 영어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교체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는 기존 계약 만료 시점에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BS 측은 "지난 6월, 정씨가 북한을 홍보하는 유튜브를 운영한다는 민원이 접수되었으나, 저서 등 모니터링 결과 불법적인 요소나 북한을 의도적으로 홍보하려는 뚜렷한 정황을 찾을 수 없었고, 해당 민원만으로는 출연자 교체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민원인에게 위와 같이 답변 완료하였고 방송을 계속 진행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정씨의 경력이 탈북자에게 박탈감을 준다고 언급한 것은 제작진과 정씨의 개인적인 통화 내용으로 EBS의 공식 출연자 교체 사유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정씨가 집필한 교제에 대해서도 "4월 이후 교재 판매고가 지속해서 하락하여 전년 동기 대비 최대 약 -30% 수준(6월 기준)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다시 듣기 조회 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2% 수준으로 감소(4월 기준)하는 등 객관적인 프로그램 실적이나 시청자 반응 측면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편 정씨는 이번 하차 결정에 반발하며 EBS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고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