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준금리 동결…증권가 “韓 증시 부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국내 증시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신중한 정책 기조를 언급하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인데요.

앞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바 있습니다. 예상치에 부합한 결정인데요. 더불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을 잠재웠습니다.

시장은 기존 예상과 다른 추가 금리 인상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파월 의장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는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인데요. 미래에셋증권은 “다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ECD "각국 중앙은행, 금리 추가 인상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의 해법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 철회를 주장했는데요.

미 FOMC에 이어 영국과 일본 역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럽에 비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는 가운데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시장은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 인하로 돌아서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OECD는 중간 경제 전망을 통해 "긴축 통화 정책의 영향이 점점 더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업과 소비자 신뢰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중국의 경기 반등세가 약해졌다는 이유인데요. 미국 연준은 2024년 하반기까지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9월 국고채 발행 실적…'수급 블랙홀' 우려

기획재정부가 이달 국고채 발행 실적을 공개합니다. 최근 은행채와 한전채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금융 시장 추이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은행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3조 원 이상의 순발행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이후 이어져오던 순상환이 마무리되고, 상환보다 발행이 많은 상태로 돌아선 건데요. 은행채 및 한전채 '쏠림 현상'에 우려가 커지는 배경입니다.

올해 들어 한전채 발행량은 11조 9,900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시장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설명인데요. 은행 자금 수요가 커지는 분기 말, 명절 연휴 직전인만큼 단기 자금 흐름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입니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청약 돌입…공모가 2만 6천 원

올해 최대 규모 기업공개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공모청약에 들어갑니다. 앞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 6천 원으로 확정한 바 있는데요.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272대 1로 확인됩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 6,853억 원으로 예상되는데요. 수요예측 참여 금액만 63조 원에 달해 올해 최대 규모라는 설명입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입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외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부분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고 전해집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내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내년에도 금리인하 없다"...韓증시 부담 [이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