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완전자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미래 전장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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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씨 고스트 전투체계
무인수상정·드론편대 돌격
적 해안 상륙병력 교두보 확보
무인전력지휘함 진입해 공격 주도
상륙헬기 등 유인전력이 마무리
무인수상정·드론편대 돌격
적 해안 상륙병력 교두보 확보
무인전력지휘함 진입해 공격 주도
상륙헬기 등 유인전력이 마무리
해군은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초연결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이른바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전투체계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상함과 잠수함 등 유인전력은 물론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무인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무인체계의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구축 작업도 하고 있다.
상륙작전 시연은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을 주축으로 시범 모함을 선정해 새로운 무인체계 전투실험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령함(무인수상정)과 드론 편대가 돌격대(제1파)로 나서 적 해안의 소형 함정을 격파하고 상륙 병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제2파로 무인전력지휘함이 다수의 군집 유령함과 헬기형 무인항공기를 통제하며 진입했고, 마무리는 상륙기동헬기와 고속상륙정 등 유인전력이 맡았다.
해군은 네이비 씨 고스트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1단계 ‘원격통제형’은 무인전력을 유인전력에 탑재해 유인전력의 레이더 탐지 및 통신거리권 내에서 무인전력을 원격으로 통제하며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형태다. ‘반자율형’의 2단계는 유인전력이 설정한 작전구역 내에서 무인전력이 자율 기동하면서 제한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3단계인 ‘반자율 확산 및 완전자율형’은 유인전력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인전력이 스스로 결정하고 대응하는 단계다. 이를 위해 해군은 작년 7월 네이비 씨 고스트 시범부대로 ‘제5기뢰·상륙전단’을 지정했다. 2027년까지 소해함에서 기뢰를 탐색하는 ‘수중 자율 기뢰탐색체’와 기뢰를 소해하는 ‘기뢰 제거처리기’를 복합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해양 무인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군은 앞으로 USV, UUV, UAV 등도 확보할 계획이다. USV의 경우 기존의 감시정찰·기뢰전 임무를 벗어나 단독 전투수행이 가능한 전투용 수상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UUV는 완전 자율제어·수중 장기체류 기술을 개발해 장기간 임무 수행이 가능한 대잠수함 공격 잠수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40년대엔 무인수상함전대·무인잠수정전대·무인항공기전대 등으로 구성된 ‘해양무인전력사령부’를 창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줌월트급과 유사하게 스텔스 기능이 적용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선보였다. 무인수상정을 비롯해 잠수정, 드론 등을 운용할 수 있고, 지상 발진 무인 무기의 통제 기능까지 있다. 이 업체는 2030년대 한국 해군 차세대 주력 함정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도 준비하고 있다. 해군은 2036년까지 선체, 전투체계, 다기능 레이더 등 무기체계를 갖춘 KDDX 6척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3단계로 유·무인 체계 구축
해군은 최근 미래 해양전에 대비해 구축 중인 새로운 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를 공개했다.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는 유·무인 전력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전투에 나서는 이 체계가 실제 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처음 시연했다.상륙작전 시연은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을 주축으로 시범 모함을 선정해 새로운 무인체계 전투실험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령함(무인수상정)과 드론 편대가 돌격대(제1파)로 나서 적 해안의 소형 함정을 격파하고 상륙 병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제2파로 무인전력지휘함이 다수의 군집 유령함과 헬기형 무인항공기를 통제하며 진입했고, 마무리는 상륙기동헬기와 고속상륙정 등 유인전력이 맡았다.
해군은 네이비 씨 고스트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1단계 ‘원격통제형’은 무인전력을 유인전력에 탑재해 유인전력의 레이더 탐지 및 통신거리권 내에서 무인전력을 원격으로 통제하며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형태다. ‘반자율형’의 2단계는 유인전력이 설정한 작전구역 내에서 무인전력이 자율 기동하면서 제한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3단계인 ‘반자율 확산 및 완전자율형’은 유인전력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인전력이 스스로 결정하고 대응하는 단계다. 이를 위해 해군은 작년 7월 네이비 씨 고스트 시범부대로 ‘제5기뢰·상륙전단’을 지정했다. 2027년까지 소해함에서 기뢰를 탐색하는 ‘수중 자율 기뢰탐색체’와 기뢰를 소해하는 ‘기뢰 제거처리기’를 복합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해양 무인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군은 앞으로 USV, UUV, UAV 등도 확보할 계획이다. USV의 경우 기존의 감시정찰·기뢰전 임무를 벗어나 단독 전투수행이 가능한 전투용 수상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UUV는 완전 자율제어·수중 장기체류 기술을 개발해 장기간 임무 수행이 가능한 대잠수함 공격 잠수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40년대엔 무인수상함전대·무인잠수정전대·무인항공기전대 등으로 구성된 ‘해양무인전력사령부’를 창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HD현대, 차세대 구축함 계획
국내 조선사들은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의 모습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MADEX에선 차세대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과 최초로 콘셉트가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수출용 원해경비함 등이 공개됐다.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줌월트급과 유사하게 스텔스 기능이 적용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선보였다. 무인수상정을 비롯해 잠수정, 드론 등을 운용할 수 있고, 지상 발진 무인 무기의 통제 기능까지 있다. 이 업체는 2030년대 한국 해군 차세대 주력 함정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도 준비하고 있다. 해군은 2036년까지 선체, 전투체계, 다기능 레이더 등 무기체계를 갖춘 KDDX 6척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