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본사. /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 본사. /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이 ‘2023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하며 지역 사랑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세부적으로는 경남과 울산지역에서 4년, 부산에서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종합 성적에서도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울산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15개 은행 중 BNK경남은행이 유일했다.

BNK경남은행 예경탁 은행장은 지역경제 생태계에 큰 힘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지역사회 곳곳을 지원해 왔다.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그간의 노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취임 당시 예 은행장은 ‘지역경제 생태계의 큰 힘이 되는 은행’이라는 새로운 핵심 가치를 제시하며 단순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주체들로 이뤄진 지역경제 생태계 전반의 활동과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BNK경남은행은 그동안 지자체 및 신용보증재단 등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자 보증 한도를 늘리고 금리 및 수수료율을 인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3년간 ‘일시멈춤 특별자금’ , ’소기업ㆍ소상공인 새희망 금융지원 업무협약’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지난 4월부터는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대출금 1조원에 대해 최대 0.5%의 금리를 감면해주는 ‘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과 ‘중기 연착륙 특별 상생금리 감면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2만여건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330여억원의 원리금 상환을 유예했으며 신규 경영안정자금으로 3900여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대출 8000억원과 지역 상생을 위한 보증서 특별대출 2000억원을 지원해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이와 같은 유동성 지원 외에도 지역 산업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이 다양한 측면에서 추진됐다.

지난 7월 지역 중형 조선사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결정한 부분은 단순히 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정부가 추진 중인 ‘조선산업 금융지원 확대방안’에 동참하고 지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돕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역의 조선산업이 정상화되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조선사 협력 업체들의 생산 활동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의 미래인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이뤄졌다. 2020년부터 지역 내 창업 인프라 확대를 위해 성장성 있는 지역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BNK경남은행 IDEA Incubator’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러 단체와 공동으로 ‘2022 경남 IP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해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격려했다. 2021년부터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특별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5월에 특별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의 주요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출자와 투자를 확대한 부분도 지역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3년간 창원시의 대상공원, 사화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 수소액화 사업,진주시 장재공원 개발사업, 울산시 국가산업단지 방류수 재이용 사업 등 지역 주요 개발사업에 4200여억원을 지원했다. STX조선해양 인수금융, 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 거제-부산간 연결도로 민간투자 사업 등에 500억원을 투자 및 출자하기도 했다.

BNK경남은행은 올해도 지역의 대표은행으로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BNK경남은행 예경탁 은행장은 “지역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부분이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