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청약할까말까: 두산로보틱스, 투자점수 81점…예상수익 95%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두산로보틱스, 투자점수 81점…예상수익 95%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두산로보틱스, 투자점수 81점…예상수익 95%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두산로보틱스, 투자점수 81점…예상수익 95%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두산로보틱스, 투자점수 81점…예상수익 95%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두산로보틱스, 투자점수 81점…예상수익 95%
협동로봇 전문 기업 두산로보틱스가 21일부터 이틀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투자 매력 지수는 81점,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기업의 수익확률은 100%, 평균 수익은 95%였다.

이 회사는 지난 11~15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범위(2만1000~2만6000원)의 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4억여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272 대 1로 공모금액은 약 421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6853억원이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공모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약 63조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 보유 확약 비중도 높았다. 이번 수요예측의 전체 참여 건수 중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51.6%(수량 기준)에 달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상장주식 수의 25%로 적은 편이다.

다만 상장 후 1년 뒤 모회사인 두산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두산은 보유한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절반인 34.09%(상장 후 기준)를 상장일로부터 1년, 나머지 절반인 34.09%에 대해 2년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지주사 요건인 자회사 지분 30% 보유 규정을 어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지분을 매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1년 뒤부터 두산이 소수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투자에 활용해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한편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로봇(AMR) 및 기타 주변 기술 기업 인수,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신규 제품 연구개발, 해외사업 강화 등에 사용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상장을 기반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2일 청약을 마감하고 26일 증거금 환불과 공모주 배정을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 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 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 등 7곳에서 진행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