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셀바스헬스케어 급등하자 차익실현…이번엔 'LG화학'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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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 CS센터.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 CS센터. 사진=LG화학 제공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부진한 업황에 허덕이는 LG화학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21일 오전 10시까지 LG화학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하나마이크론, 삼성전자, 코윈테크, 두산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LG화학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으나 최근 증권가 전망은 부정적이다. 메리츠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셀바스헬스케어 급등하자 차익실현…이번엔 'LG화학' 베팅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결 자회사 LGES의 동기간 이익 전망치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를 고려하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첨단소재 부문 이익률을 4.8%로 추정했다. 그는 "양극재는 출하량이 포스코퓨처엠 증가량 대비 정체됐다"며 "유럽권 OEM 출하량 감소로 매출액은 9081억원, 영업손실은 주요 메탈 가격의 부정적 래깅 효과가 극대화되며 1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초고수들은 두산도 주목했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흥행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증권가에 호평이 나오면서 두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띠는 것이다. 최근 증권가에선 두산로보틱스의 목표주가로 2만9000원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 2만1000~2만6000원 상단 대비 11.5% 높은 수준이다.
[마켓PRO] 초고수들, 셀바스헬스케어 급등하자 차익실현…이번엔 'LG화학' 베팅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인공지능(AI) 의료업체인 셀바스헬스케어로 나타났다. 이날 셀바스헬스케어가 미국 울트라사이트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과 함께 주가가 20% 넘게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

앞서 셀바스헬스케어는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와 뉴욕대학교가 공동 설립한 울트라사이트와 AI 심장 초음파 사업 및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남성, 브이티, 성안, LG전자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