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가운데)과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상무(왼쪽),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21일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가운데)과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상무(왼쪽),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미래형 건강주택 혁신 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및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AI 건강관리 플랫폼 △입주민 특화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개발해 입주민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케어할 현대건설만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 국내 대표 기업으로, AI가 탑재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8월 공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토대로 양질의 대화형 AI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가 입주민의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하고 실생활 데이터 및 실내환경 상태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입주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은 크게 △식단·운동·멘탈·수면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 솔루션' △온도나 습도는 물론 공기, 물, 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 솔루션'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적용 중인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보이스홈'에 AI 전화 돌봄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케어콜 기술을 도입해 세대별 맞춤형 건강케어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의 건강과 삶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모델로 주거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