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가 연준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이먼은 이날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이 주최한 행사에서 “연준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금리가 지금보다 더 높이 올라야 할 확률이 높다”며 “지금부터 4개월이나 6개월 후에 인플레이션은 4%가 될 것이고 여러 가지 이유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데 이미 한발 늦었었다”며 “지난 18개월 동안의 급격한 인상은 그저 따라잡는 것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다이먼의 발언은 이날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전에 나왔지만, 연준은 이날 올해 한 번의 추가 금리 인상과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강한 경제를 가지고 있지만 오늘과 내일을 혼동하지 말라”며 “다른 것들은 내일의 일종이며, 이것이 현재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최근에도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호황이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믿는 것은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타 지정학적 긴장을 포함해 심각한 역풍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1년 이상 경고해왔다.

그는 이날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이제 중국에 대해 모든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 안보와 불공정 경쟁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이먼은 “인공지능(AI)이 JP모간의 미래 성공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AI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는 차세대 신제품“이라며 ”이 기술은 JP모간의 모든 부분에 배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