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전관서 10월 7일∼내년 2월 25일까지
김해 김수로왕과 인도 허황옥 설화, 국제우호도시…인도 작가 17명 참여

도자기로 만나는 한국-인도 수교 50돌…김해 '인도현대도자전'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남 김해시가 오랜 설화를 간직한 국제우호도시 인도의 현대도자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재단법인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내달 7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미술관 돔하우스 전관에서 '인도현대도자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양국 문화교류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도 현대도자예술을 국내에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한인도대사관, 주한인도문화원, 첸나이 인코센터가 후원하며 세계 최초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국제전을 빚어냈다.

전시에는 인도 작가 총 17명이 참가해 도자조형, 설치작품, 영상작품 등을 전시한다.

미술관이 위치한 김해시는 옛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왕옥 설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시는 인도 아요디아시와 2000년부터 국제 자매도시 관계다.

또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는 2017년부터 국제 우호도시 관계이다.

이번 '인도현대도자'전시는 허왕후 신행길 축제를 매년 개최하며 꾸준히 인도와의 관계에 힘을 써 온 김해시에도 아주 의미 깊은 전시다.

미술관 측은 이번 국제전시를 위해 지난해부터 인도 측과 전시 개최 관련 논의를 지속해왔으며, 인도대사관과 인도문화원으로부터 명칭후원을 받았다.

이번 대규모'인도현대도자'전시의 부제는 '다중적 현실? 2023 인도 동시대 도예의 목소리'다.

참여작가는 아르티 비르(Aarti Vir) 등 17명으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돔하우스 여러 공간에 배치된다.

참여작가들은 역사·문화·지리·종교 등 여러 요소가 공존하는 장소로서의 인도를,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복합적인 장소라 바라본다.

전시와 함께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인도 현대 도예를 소개하는 세미나도 도예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 전시와 연계한 인도영화제도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