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기가 아니라고요?"…한 입 베어 물었더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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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식물성 브랜드 '유아왓유잇' 론칭
김치덮밥·파스타·디저트 선봬
21일 코엑스몰에 첫 레스토랑 매장
김치덮밥·파스타·디저트 선봬
21일 코엑스몰에 첫 레스토랑 매장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면서 함께 선보인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이 매장은 21일부터 문을 연다. 사진=안혜원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80728.1.jpg)
“진짜 고기가 아니라고요?”라며 놀라움을 표시하자,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안육의 향·식감식감이 고기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은데, 기술력을 높여 육류의 풍미·식감 등을 최대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식 메뉴에 포함된 햄을 보니 선홍빛이 도는 속살과 노릇노릇하게 그을린 표면이 일반 고기 제품과 비슷했다. 맛은 어떨까. 한 입 베어 물었더니 고기 특유의 식감과 고기 맛이 한껏 느껴졌다. 따로 설명이 없었다면 일반 햄과 구별하지 못했을 것 같았다.
![사진=안혜원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80738.1.jpg)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같은 이름의 식물성 대안식 식당을 열었다. 대안육 햄·소시지 등 베러미트 제품을 포함해 시중의 다양한 식물성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비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비건 간편식도 판매한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자사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이를 알렸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을 나타낸다'는 의미의 유아왓유잇은 그동안 신세계푸드가 베러미트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대안식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내걸어온 슬로건이다. 전날 방문한 유아왓유잇 레스토랑의 입구 정면 벽에도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먹고 있나요’ 문구가 크게 쓰여 있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진=안혜원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80729.1.jpg)
이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신세계푸드가 론칭한 대안식 브랜드가 유아왓유잇이다. 유아왓유잇 메뉴들은 콩, 해조류, 식물성 유지 등 다양한 재료로 육류 특유의 식감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파스타부터 샌드위치, 김밥, 김치볶음밥, 자장면, 샐러드,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를 아우른다. 다른 채식 식당들에 비해 함박스테이크·멘치카츠 샌드위치 등 대안육을 앞세운 메뉴들이 대표적이다.
![사진=안혜원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80730.1.jpg)
![사진=안혜원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80732.1.jpg)
이 때문에 비건 레스토랑을 열거나 비건 식품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최근 식품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키워드가 ‘식물성 식단’이다. 지난해 5월 농심과 풀무원도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플랜튜드’를 각각 열었다. 편의점 CU는 묵,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로 개발한 ‘대체 계란’을 넣은 중화 정식 도시락, 바질 샌드위치, 마요 유부초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 환경 등 다양한 목적으로 기존 육류 위주의 식단 대신 식물성 메뉴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기업들도 최근 MZ세대에게 먹히는 가장 핫한 마케팅 을 ‘비건’이라 인식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