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은 美증시…"방어주로 안전벨트 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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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3% 이상 되거나
주가 등락폭 작은 종목 주목
CNBC, 코테라·피나클웨스트 등
저평가된 유틸리티업종 추천
코스트코·유나이티드헬스 등
모건스탠리, 10여개 기업 꼽아
주가 등락폭 작은 종목 주목
CNBC, 코테라·피나클웨스트 등
저평가된 유틸리티업종 추천
코스트코·유나이티드헬스 등
모건스탠리, 10여개 기업 꼽아
글로벌 금리와 유가,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가 급변동하면서 글로벌 증시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안전자산’을 추천하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 증시 변동에 둔감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경기 방어주와 헬스케어, 소비재 등 분야에서 독점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 유망 종목으로 거론된다.
CNBC가 선정한 종목 중 미국 석유·셰일가스 개발사인 코테라에너지가 배당수익률이 5.9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3%에 달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8월 21일~9월 20일) 동안 4.5% 하락했다.
미국 전력 공급업체 피나클웨스트캐피털은 배당수익률이 4.37%로 두 번째로 높았다.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2.34%, 올 들어 6.5% 올랐다.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업종은 경기 침체가 올 때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힌다.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 유틸리티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9배로 지난 10년 평균인 17.4배를 밑돌았다.
더글러스 시먼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유틸리티펀드 운용 책임자는 “시장이 공격적 투자에 집중하면서 방어주로 평가받는 유틸리티 업종 주가가 저렴해졌다”고 말했다. 리츠(REITs)주도 다수 선정됐다. 에섹스프로퍼티트러스트와 아발론베이커뮤니티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4.16%, 3.64%로 예상됐다. 주가는 올 들어 각각 5.9%, 13.3% 뛰었다. 기술주 중에선 IBM이 명단에 올랐다. 컨설팅 부문에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면서 배당을 꾸준히 하고 있어 방어주 성격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S&P500지수가 19.4% 하락할 때도 IBM 주가는 5.4% 올랐다. IBM의 배당수익률은 4.55%에 달한다.
애플은 강력한 모바일 시장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온라인동영상, 음악, 게임, 금융 등 서비스 분야로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소폭 조정받았지만 올 들어선 40.3% 올랐다. 의료기기 업체인 보스턴사이언티픽은 비혈관 스텐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7.3%, 올 들어 17.5% 올랐다.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경기가 둔화해도 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는 올해 경기 둔화 우려에도 매장 방문객이 오히려 늘었다. 오는 26일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약 4% 올랐다. 미셸 위버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점은 경기 사이클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헬스케어, 소비재 등 성장방어주와 산업재,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업종을 담는 바벨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배당 톱픽’은 유틸리티·리츠·에너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21일 “유가가 오르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국면에서 변동성이 작은 방어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베타계수가 1 미만, 배당수익률은 연 3% 이상으로 예상되는 S&P500지수 구성 종목 15개를 추려서 소개했다. 베타계수란 시장 전체 지수와 비교해 개별 종목의 변동성 정도를 측정하는 값이다. 통상적으로 베타계수가 1 미만이면 시장 대비 변동성이 작은 종목으로 분류된다.CNBC가 선정한 종목 중 미국 석유·셰일가스 개발사인 코테라에너지가 배당수익률이 5.9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3%에 달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8월 21일~9월 20일) 동안 4.5% 하락했다.
미국 전력 공급업체 피나클웨스트캐피털은 배당수익률이 4.37%로 두 번째로 높았다.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2.34%, 올 들어 6.5% 올랐다.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업종은 경기 침체가 올 때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힌다.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 유틸리티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9배로 지난 10년 평균인 17.4배를 밑돌았다.
더글러스 시먼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유틸리티펀드 운용 책임자는 “시장이 공격적 투자에 집중하면서 방어주로 평가받는 유틸리티 업종 주가가 저렴해졌다”고 말했다. 리츠(REITs)주도 다수 선정됐다. 에섹스프로퍼티트러스트와 아발론베이커뮤니티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4.16%, 3.64%로 예상됐다. 주가는 올 들어 각각 5.9%, 13.3% 뛰었다. 기술주 중에선 IBM이 명단에 올랐다. 컨설팅 부문에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면서 배당을 꾸준히 하고 있어 방어주 성격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S&P500지수가 19.4% 하락할 때도 IBM 주가는 5.4% 올랐다. IBM의 배당수익률은 4.55%에 달한다.
○방어주와 경기민감주 분산 전략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 침체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도 성장성을 갖춘 종목을 추렸다.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00개 종목 중 올 들어 주가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성장주로 분류되는 종목을 조사한 결과 애플, 보스턴사이언티픽, 코스트코, 유나이티드헬스, 몬스터 등 10여 개가 나왔다.애플은 강력한 모바일 시장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온라인동영상, 음악, 게임, 금융 등 서비스 분야로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소폭 조정받았지만 올 들어선 40.3% 올랐다. 의료기기 업체인 보스턴사이언티픽은 비혈관 스텐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7.3%, 올 들어 17.5% 올랐다.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경기가 둔화해도 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는 올해 경기 둔화 우려에도 매장 방문객이 오히려 늘었다. 오는 26일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약 4% 올랐다. 미셸 위버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점은 경기 사이클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헬스케어, 소비재 등 성장방어주와 산업재,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업종을 담는 바벨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